[정의]

부산광역시 수영구 수영동에 있는 조선 후기 경상 좌수사 김중원(金重元)을 기리기 위해 세운 비.

[건립 경위]

김중원은 1695년(숙종 21) 2월 2일 경상 좌수사에 부임하여 1696년(숙종 22) 12월 교체되었다. 비는 김중원이 교체되기 한 달 전인 1696년 11월(숙종 22) 세웠다. 김중원이 경상 좌수사로 부임하던 1695년 가을 조선 전역에 큰 흉년이 들어 숙종은 전국의 관찰사, 병마사, 수사 등에게 비망기를 내려 백성들과 병사들을 구휼하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을 당부하였다. 비에는 당시 경상 좌수사로 재직하던 김중원이 숙종의 비망기에 따라 구휼한 것을 기리기 위해 ‘청덕선진(淸德善賑)’이라는 문구가 들어가 있다.

[위치]

김중원 청덕선정비(金重元淸德善政碑)는 부산광역시 수영구 수영동 229-1번지 수영 사적 공원 선정비군에 있다.

[형태]

비의 크기는 높이 138㎝, 너비 54㎝, 두께 19㎝이다.

[금석문]

비의 제목은 ‘수사 김공중원 청덕선진□(水使金公重元淸德善賑□)’이고 ‘숭정 재병자 십일월 입(崇禎再丙子 十一月 立)[숭정 기원 후 두 번째 병자년 11월에 세웠다]’이라고 적혀 있다.

[현황]

김중원 청덕선정비는 훼손된 부분이 거의 없이 잘 보존되어 있다. 부산광역시에서 소유하여 관리를 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김중원 청덕선정비는 17세기 경상 좌수사로 재직한 김중원의 선정 내용을 알려 주는 금석문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