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18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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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李相根 |
영어음역 | Yi Sanggeun |
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성씨·인물/근현대 인물 |
유형 | 인물/예술인 |
지역 | 부산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서종우 |
[정의]
부산 지역에서 작곡 활동을 한 음악가.
[활동 사항]
이상근(李相根)[1922~2000]은 1922년 1월 10일 경상남도 진주에서 태어나 진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일본 동경음악대학에서 작곡을 수학하였다. 1953년에 부산고등학교 교사로 부임한 뒤, 합창단을 육성하여 그 전통이 오늘까지 이어지게 하였고, 1955년에 성악가 고태국(高泰國)과 함께 부산사범학교의 음악 교사가 되었다. 1960년에 미국으로 건너가 조지피바디음악대학교 대학원에서 20세기 현대 음악을 접하고 유명한 작곡가 알론 코플랜드(A. Copland) 교수에게 배우고 돌아와 부산 음악계에 새바람을 불어넣었다. 이상근은 부산음악교육연구회 회장으로 선임되어 부산의 음악 교육과 합창을 이끄는 한편 작곡 모임 ‘창악회’, ‘향신회’ 등을 만들어 부산 작곡계의 발전에 선구적인 역할을 하였다.
1970년에 부산시 문화 위원과 부산시립교향악단 운영위원장으로 위촉되었으며, 1975년부터는 부산대학교 사범대학 교수로 재직하였다. 이상근은 매우 왕성한 창작 활동을 전개하여 「교향곡 1」·「교향곡 2」·「교향곡 3」·「교향곡 4」·「교향곡 5」·「교향곡 6」·「피아노 협주곡 1」·「피아노 협주곡 2」, 연가곡 「아가 Ⅰ」·「아가 Ⅱ」, 「현악4중주곡」, 칸타타 「분노의 물결」, 현악곡 「조우」 시리즈, 오페라 「부산성 사람들」·「무악(舞樂)」 등의 훌륭한 작품들을 남겼다.
이상근은 고태국과 더불어 부산 초유의 음악 교수로서, 부산시 문화상·대한민국 작곡상·대한민국 예술원상 등을 수상하여 이른바 영남악파(嶺南樂派)를 이끈 대 원로로 섬김을 받았다. 2000년 11월 21일 지병으로 사망하였다.
[저술 및 작품]
저서로는 『중학 음악 교과서』 68~77[영지문화사, 1966]·『고등 음악 교과서』 78~82[규문각, 1978]·『고등 음악 교과서』 85~89[화학사, 1983]가 있다. 논문으로는 「우리 가곡 시론」[자비출판, 1956.10]·「그레고리오 성가와 현대 음악」[부산교대학보, 1962. 1]·「은영성 기보에 관한 시론」[『부산대 논문집』, 1974. 12]·「우연성(불확실성) 기보의 연구」 등이 있다.
음악 작품으로는 오페라 「부산성 사람들」, 「교향곡 1번~6번」·「목관5중주를 위한 희유곡」·「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티네」·「분노의 물결」, 연가곡 「아가 Ⅰ」·「가을 저녁의 시」·「아가 II」·「청산별곡」, 축전 음악 「55432」, 「팀파니와 현을 위한 콘트라스트」·「한국의 꽃」·「현악4중주곡」·「환상 모음곡」[피아노], 국악 관현악을 위한 「조우 2/86」 등이 있다.
[상훈과 추모]
1959년 12월 31일에 제3회 부산시 문화상[음악 부문]을 수상하였고, 1960년 1월 1일 녹조 소성 훈장을 받았고, 1962년 8월 15일에 경상남도 문화 유공 포상, 1972년에 제20회 교육 공로 표창, 1972년에 눌원 문화상, 1975년 10월 6일에 제2회 한국 작곡상, 1976년 1월 21일에 교육 연공 문교부 장관 표창, 1987년 2월에 국민 훈장 모란장, 1988년 9월에 제33회 대한민국 예술원상을 수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