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18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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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仙巖寺三層石塔 |
영어의미역 | Three-story Pagoda at Seonamsa Temple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탑과 부도,유물/유물(일반) |
지역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백양산로 138[부암3동 628] |
시대 | 고려/고려 후기 |
집필자 | 조원영 |
[정의]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부암3동 선암사에 있는 고려 시대의 삼층석탑.
[위치]
선암사 삼층석탑(仙巖寺三層石塔)은 선암사 경내 아미타불을 모신 극락전(極樂殿) 옆 마당에 있다. 본래 선암사 삼층석탑은 견강사(見江寺)라는 절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 사찰 자료집(朝鮮寺刹資料集)』에 실린 1868년의 중수기(重修記)와 1938년 「부산부사 원고(釜山府史原稿)」에 의하면, 견강사는 고려 시대 동평현[지금의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당감동] 성안에 있다가 1400년(정종 2) 부산포의 동북쪽으로 이전되었으며, 이곳과 조금 떨어진 곳에 선암사를 창건하였다고 되어 있다. 따라서 선암사 삼층석탑은 본래 견강사에 있다가 새로 건립된 백양산 자락의 선암사 경내로 옮겨진 것으로 추정된다.
[형태]
선암사 삼층석탑은 현재 3매의 옥개석만 남아 있으며 잔존 높이가 약 1m인 규모가 작은 석탑이다. 석탑 부재의 크기와 형태, 전각 체감 비율을 고려할 때, 현재 남아 있는 옥개석은 1층, 2층, 3층의 동일한 삼층석탑 옥개석으로 판단된다. 1층 옥개석은 지면과 맞닿은 아랫부분이 흙 속에 많이 파묻혀 있지만 옥개 받침이 4단이며, 낙수 면과 옥개 받침 등의 치석(治石)이 대체로 좋은 편이다. 2층과 3층 옥개석도 옥개 받침이 4단이며, 옥개석 위에는 별도의 옥신굄[석탑의 지붕돌과 탑신을 연결하는 굄돌]을 마련하지 않았다. 이 석탑은 낙수 면이나 전각(轉角)의 처리 등 조각 수법에서 통일 신라 시대의 불탑을 이어받은 고려 시대의 석탑 양식을 보여 주고 있다.
[현황]
2010년 5월 24일 부산광역시 문화재자료 제53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부산광역시 문화재자료로 재지정되었다. 선암사에서 관리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비록 기단부와 탑신석, 상륜부가 소실된 채 옥개석만 남아 있어 전체적인 원형은 갖추고 있지 않으나 선암사의 사적기가 없는 현 시점에서 선암사의 사세(寺勢)를 가늠해 볼 수 있는 가장 오래된 유물이자 소중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