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18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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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擲板庵石造如來坐像 |
영어의미역 | Seated Stone Buddha Statue at Cheokpanam Temple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불상 |
지역 |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장안로 490-156[장안리 산53-1]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조원영 |
[정의]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장안리 척판암에 소장되어 있는 조선 후기의 석조여래좌상.
[개설]
척판암석조여래좌상(擲板庵石造如來坐像)은 조선 후기에 제작된 석불이다. 불상 조성 당시의 복장물(腹藏物)은 도난을 당해 남아 있지 않으며, 1996년에 개금 불사를 하면서 복장물을 새로 조성하여 봉안하였다. 2008년 4월 2일에 부산광역시 문화재자료 제41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부산광역시 문화재자료로 재지정되었다.
[형태]
척판암석조여래좌상은 근래에 개금 불사를 하여 보존 상태가 매우 양호하다. 불상 바닥 면에 복장공(腹藏孔)이 있으며, 범어가 적힌 한지로 막아 놓았다. 척판암(擲板庵) 주 불전(主佛殿)의 본존으로 봉안되어 있는데, 높이 37.5㎝의 작은 규모로 제작된 불상이다.
머리의 형태는 육계(肉髻)와 머리의 구분이 분명하지 않으며, 검은 모발을 칠하지 않은 채 도금한 색깔 그대로 정상 계주(頂上髻珠)를 표현하였다. 머리 중앙에는 흰색과 홍색의 원호를 넣은 중앙 계주(中央髻珠)를 표현하였다. 양손은 결가부좌(結跏趺坐)한 무릎 위에 올려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을 취하고 있다. 신체에 비해 머리가 크고 어깨와 무릎이 좁으며, 고개가 오른쪽으로 약간 기울어져 있다.
통견(通肩)의 대의(大衣)를 입고 있으며, 승각기(僧脚崎)는 표현하지 않고 가슴 아래에서 두 줄의 평행 띠로 하의인 군의(裙衣)를 묶고 있다. 전체적으로 신체의 비율이 맞지 않아 안정적인 형태를 이루지 못하나, 입꼬리가 살짝 올라가 미소를 짓고 있는 상호(相好)는 비교적 온화한 인상을 준다.
[특징]
신체에 비해 비교적 큰 방형의 얼굴, 대의를 입고 있는 모습과 배 부분에서 두 줄의 평행 띠로 군의를 묶은 모습 등에서 전형적인 조선 후기 불상 조각에서 나타나는 도식적이고 딱딱한 옷 주름 표현을 볼 수 있다. 또한 석조 재질에서 볼 수 있는 양손을 가지런히 무릎 위에 얹은 모습, 발과 옷 주름 표현이 두껍고 세밀하게 조각되지 못한 점 등에서 조각적인 한계를 보이고 있다.
[의의와 평가]
척판암석조여래좌상은 조선 후기 각 지역마다 작은 크기로 제작하여 소규모의 불전에 봉안한 석조 불상 가운데 하나로서, 보관 상태도 양호하여 부산광역시에서 자료적 가치를 지니고 있는 불상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