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17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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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淸江里武谷堂山祭 |
영어의미역 | Religious Ritual for the Mountain Spirit in Cheonggang-ri Mugokmaeul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청강리 519 |
집필자 | 황경숙 |
[정의]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청강리 무곡 마을에서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청강리 무곡 당산제는 음력 정월 14일 오후 4시 무렵에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청강리 519번지에 있는 제당에서 마을 수호신인 당산 할배와 당산 할매에게 1년에 한 번 동네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며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연원 및 변천]
청강리 무곡 당산제의 연원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다. 무곡 마을 주민들은 마을이 본격적으로 형성되기 시작하면서부터 당산제를 모셔 온 것으로 여기고 있다. 현전하는 할배 제당은 1957년에 건립된 것이다[中元甲丁酉三月二拾二日酉時立柱上樑].
[신당/신체의 형태]
할배 제당은 마을에서 서북쪽 산기슭에 위치해 있다. 제당의 형태는 기와 맞배지붕이며, 바깥 벽면은 시멘트와 돌로, 안쪽은 회칠한 구조물이다. 제당 안에는 시멘트로 만든 직사각형의 제단이 있다. 제단 위에는 위패나 다른 신체는 없고, 제단 위 횃대에 건명태를 광목천으로 묶어 두었다. 당산 할매의 신체인 당산 나무는 마을 입구에 있는 소나무로, 당산 나무 앞에는 시멘트로 당산 할매 제단을 만들어 두었다.
[절차]
청강리 무곡 당산제를 주관하는 제주는 이장이 마을 어른을 연장자 순으로 순번을 정하여 순서에 따라 맡는다. 제주는 1개월 정도 남의 길흉사에 참석하거나 부정을 피하는 등 금기를 행한다. 당산제를 모실 때에는 먼저 할배 제당에서 당산 할배제를 지낸 다음 당산 나무 앞 제단에서 당산 할매제를 지내며, 산신제나 거릿대제는 지내지 않는다.
제의 때 올리는 제물의 종류와 진설 방식은 일반 가정의 기제사와 동일하며, 제의 방식 역시 유교식 엄숙형이다. 제의를 마친 후에는 마을 사람들이 함께 음복한다. 당산제의 제물은 신성한 것으로 여겨져 가정에 길흉사나 부정이 있는 이는 음복하지 않는다. 당산제를 지낸 후 달리 행하는 부대 행사는 없다.
[현황]
현재 무곡 마을에서는 마을 어른들이 순번제로 청강리 무곡 당산제를 모시고 있다. 당산제에 소요되는 경비는 달리 ‘제비’라 칭하는데, 마을의 각 가정으로부터 추렴하여 충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