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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1782
한자 鳴藏洞玉峰山堂山祭
영어의미역 Religious Ritual for the Mountain Spirit in Myeongjang-dong Okbongsan Mountain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제
지역 부산광역시 동래구 명장동 산54-5
집필자 황경숙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간 신앙|동제
의례시기/일시 음력 1월 2일 자정[연 1회]
신당/신체 제당|제단|위패|신석|당산 할배도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68년 윤7월 20일연표보기 - 현 제당 중수
의례 장소 옥봉산 당산 - 부산광역시 동래구 명장동 산54-5지도보기

[정의]

부산광역시 동래구 명장동에서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명장동 옥봉산 당산제는 음력 정월 초이틀 자정에 부산광역시 동래구 명장동 산54-5번지에 있는 제당에서 1년에 한 번 마을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며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연원 및 변천]

명장동 옥봉산 당산제의 연원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다. 마을 주민들은 마을이 본격적으로 형성되기 시작할 무렵부터 당산제를 거행한 것으로 여기고 있다. 현전하는 제당이 언제 건립되었는지에 대해서도 전해지는 기록은 없다, 다만 1968년 윤7월 20일에 중수하였다는 기록이 있을 따름이다.

[신당/신체의 형태]

당산 할배신을 모시고 있는 제당은 옥봉산의 금불사 동편의 골짜기에 위치해 있다. 건물 면적은 47.3㎡[14.3평, 앞면 550㎝, 옆면 860㎝]의 규모로, 좌향은 동남향이다. 제당의 형태는 기와 맞배지붕에 블록을 쌓아 시멘트로 마감한 벽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방풍막이 붙어 있다. 제당의 문은 함석으로 만든 여닫이 두 짝이며, 제당 문에는 태극 도형이 그려져 있다.

제당 안에는 나무판으로 만든 제단이 있다. 제단 위에는 중앙에 검은 칠을 한 명패형 나무에 한글로 ‘당산할아버지’라 쓴 위패가 놓여 있다. 위패 왼쪽에는 가로 8.2㎝, 세로 35㎝, 두께 2.5㎝의 크기인 신석이 놓여 있다. 신석 앞에는 술잔 두 개가 얹혀 있다. 제단 아래에는 당산 할배도가 액자에 담겨 있다. 당산 할배도는 일반 산신도와 그 형상이 유사하나 당산 할배가 호랑이 없이 지팡이만 짚고 있는 형상이다. 제당은 블록 담장으로 둘러져 있으며, 제당 주위에 소나무들이 울창하게 있다.

[절차]

명장동에서는 당산제를 지내기 1주일 전 마을 주민들이 마을 회의를 개최해 당산제를 주관할 제주를 선정한다. 제주는 마을 주민 중 집안에 길흉사가 없고 생기복덕이 좋은 사람을 가려 선정한다. 제주로 선정된 이는 선정된 날로부터 부정한 일을 가리는데, 제주의 금기는 당산제를 지낸 후 1주일간 지속된다. 혹, 제주가 당산제를 모시는 동안 금기를 이행하지 않았을 경우 당산 신이 노하여 마을에 우환이 든다고 여긴다.

당산제는 제당에서 행한다. 당산제의 제의 절차는 주과포를 간단히 차려 먼저 산신제를 지낸 다음, 제당 안에서 당산 할배신께 제의를 올린다. 당산제를 올리는 제물은 제반, 어류, 과일, 나무새 등으로 일반 가정의 기제사와 동일하다. 당산제의 제물은 제주가 직접 조리하며, 조리할 때에는 정갈하게 조리하여 부정 타지 않도록 하며 간을 미리 보지 않는다.

당산제의 제의 방식은 유교식 제의 방식으로 엄숙하게 지내며, 제의 말미에 제주가 마을 주민들의 평안과 복록을 기원하며 소지를 올린다. 이때 재가 하늘 높이 오르면 그해 마을의 운세가 길하다고 여기며, 반면에 재가 아래로 뚝 떨어지면 그해 마을의 운세가 흉하다고 여긴다. 당산제를 모신 뒤에는 당산제에 참석한 사람들이 먼저 음복한 뒤 남은 제물은 마을로 가져가 마을 주민들이 함께 음복한다.

[현황]

시대적 변화에 따라 외지에서 온 주민이 많고, 젊은이들의 전통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명장동 옥봉산 당산제에 참석하는 주민들의 범위가 다소 제한적이나, 당산 신이 마을의 안녕과 평안을 주재하는 것으로 여기는 신앙은 여전히 전승되고 있다. 명장동 옥봉산 당산제를 모시기 위해 소용되는 경비는 마을 주민들이 성의껏 기증하는 돈과 제당에 치성을 드리러 온 외지인들이 기증한 돈을 합해 조달하고 있다. 옥봉산 당산 신의 영험함이 부산 전역에 알려지면서 마을 주민 외에 치성을 드리기 위해 왕래하는 무속인들이 많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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