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17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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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大明仁孝皇后勸善書 |
영어의미역 | Empress Renxiao’s Book of Exhortation to Righteousness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문헌/전적 |
지역 | 부산광역시 금정구 범어사로 250[청룡동 546] |
시대 | 조선/조선 전기 |
집필자 | 송정숙 |
[정의]
부산광역시 금정구 청룡동 범어사에 소장되어 있는 조선 전기 선서(善書).
[저자]
영락제(永樂帝)의 부인인 인효문 황후(仁孝文皇后) 서씨(徐氏)[1361~1407]가 선행(善行)을 권하여 편찬한 책이다.
[편찬/간행 경위]
1368년 건국한 명나라는 건국 초기에 백성들을 교화하기 위해 선서를 많이 간행하였는데, 『대명 인효 황후 권선서(大明仁孝皇后勸善書)』는 영락제 때 간행된 10종 가운데 하나이다. 따라서 『대명 인효 황후 권선서』의 편찬 동기는 명나라 초기 전제 질서를 확립하고자 했던 집권층의 정치 활동에 의한 것이다.
[형태/서지]
범어사 소장본은 원래 20권 10책 중 제5, 6, 10책의 3책만 현존하는 영본(零本)이다. 목판본으로 영락(永樂) 5년인 1407년에 간행되었다. 크기는 36.5×22.3㎝이며 반곽은 30.1×18.3㎝이다. 사주 쌍변(四周雙邊)에 흑구(黑口), 상하 내향 흑어미(上下內向黑魚尾)이고 14행 28자로 판각되었다.
[구성/내용]
유교·불교·도교의 경전에 나오는 가르침을 수록한 가언(嘉言)과 그 주제에 맞는 중국 인물의 고사를 수록한 감응(感應) 사례를 주제별로 묶고 있는데, 각 권마다 중층적 구조를 보이고 있다. 불교 설화가 많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사찰에서 많이 읽혀졌다.
[의의와 평가]
『대명 인효 황후 권선서』가 우리나라에 전래된 것은 1408년(태종 8) 양녕 대군(讓寧大君)이 명나라에 사신으로 다녀올 때 150본을 영락제에게서 하사받은 것이 최초이다. 그리고 다음해인 1409년에 권완(權緩)이 다시 300부를 가지고 왔다. 그런데 명나라 시대의 선행을 권유하는 선서는 유교·불교·도교 삼교 일치(三敎一致)의 관점에서 편집하였고, 특히 이 책에는 불교의 사례가 많기 때문에 조선 조정에 의해 반드시 환영받았다고는 할 수 없다. 따라서 사찰에 주로 소장되었고 불교 신자들에 의해 읽혀졌을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