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17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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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粥-告祀 |
영어의미역 | Shaman Ritual of Offering Adzuki-bean Gruel on a Ship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부산광역시 |
집필자 | 조수미 |
[정의]
부산 지역에서 동지 팥죽을 배의 곳곳에 뿌리며 지내는 고사.
[개설]
팥죽 뱃고사는 배를 부리는 사람[선주, 선원]이 동짓날에 끓인 팥죽을 배의 여기저기에 뿌리면서 배서낭[배 안에 모시는 서낭신]에게 잡귀를 막아줄 뿐만 아니라 배의 안전 및 일확천금을 기원하는 풍습이다.
[절차]
부산광역시 기장군에서는 배를 가지고 있는 가정에서 동짓날 팥죽을 끓여 배서낭에게 바람살과 물살을 막고, 일확천금을 얻도록 해달라고 빈다. 강서구의 가덕도에서는 동지 팥죽을 끓여 배의 이물서낭, 고물서낭, 기계서낭 앞에 차려 놓고 “이물서낭님, 고물서낭님, 기계서낭님요, 바다에 배를 타고 가면 바람살, 물살 막아 주시고, 하룻밤에 일확천금을 얻도록 해 주이소.”라며 빈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부산 지역은 해안에 위치한 지역이 많은 만큼 동짓날 이외에도 배서낭을 모시는 뱃고사가 자주 행해졌다. 배를 가지고 있는 가정에서는 정월 보름날과 추석, 섣달그믐에도 선주나 초치한 무당이 배 위에 간단하게 제물을 차리고 배서낭에게 제의를 베푼다. 뱃고사를 지내는 목적은 그해 고기가 많이 잡히고 일 년 내내 해상 사고가 없기를 기원함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