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1720 |
---|---|
한자 | 鄭在煥 |
영어음역 | Jeong Jehwan |
이칭/별칭 | 석당(石堂) |
분야 | 문화·교육/교육,정치·경제·사회/정치·행정,성씨·인물/근현대 인물 |
유형 | 인물/문인·학자 |
지역 | 부산광역시 사하구 낙동대로550번길 37[하단2동 840]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서용태 |
[정의]
동아대학교를 설립한 법조인이자 교육자.
[활동 사항]
정재환(鄭在煥)[1906~1976]의 호는 석당(石堂)이다. 1906년 12월 16일 경상남도 남해군 남해읍 남변리에서 나고 자라 서울로 유학, 경성제2고등보통학교[현 경복고등학교]를 졸업하였다. 일본으로 건너가 교토[京都] 리쓰메이칸대학[立命館大學] 영법과(英法科)를 졸업하고 대학원 과정인 연구과(硏究科)를 수료하였다. 1940년 일본 고등 문관 시험 사법과에 합격하여, 부산지방검찰청 검사로 재직하던 중 광복을 맞이하였다. 1946년 11월 1일 동아대학을 설립하고, 1947년 12월 30일 문화교육부로부터 재단 법인 동아학숙의 설립 허가와 동아대학 설립 인가를 받아 법학부[법률학과], 문리학부[문학과, 정치 경제학과, 수학과, 물리학과]를 설치하였다. 현직 검사장 신분으로 대학을 설립할 수 있었던 것은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기 전이어서 법 체계가 확립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전주지방검찰청 검사장, 대전지방검찰청 검사장, 대구지방검찰청 검사장 등을 거쳐 6·25 전쟁 중인 1952년 법무부 차관에 임명되었다. 이때 부산광역시 서구 동대신동 3가 1번지 구덕산 아래에 대학 캠퍼스를 조성하여 전시 강좌를 개설하였고 1953년 10월 동아대학장에 취임하였다. 이듬해 2월 법무부 차관을 그만두었다. 학장 취임 후 정재환은 법조계 경력을 활용하여 동아대학을 법학 분야의 명문대로 육성하고, 1957년 도서관 개관, 1958년 대학원 설치, 1959년에는 동아대학을 종합 대학교로 승격시켜 초대 총장에 취임하였다. 특히 다른 대학에는 없던 야간 대학 과정을 개설한 것은 정재환의 주요 업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재환은 동아대학교 총장을 지내면서 사법 고시 등 각종 국가 고시 출제 위원으로 활동하였고, 부산기선주식회사 회장을 지내기도 하였다. 현재 동아대학교는 국내에 단 석 대뿐인 전차를 보유하고 있다. 정재환이 부산 전차 운영 회사인 남선전기주식회사[현 한국전력공사]에 끈질기게 요청하여 학습용으로 기증 받은 것이다. 이 전차는 미국산으로 길이 14m, 너비 2.8m, 높이 3m 크기에 24개의 좌석을 갖추었다. 양쪽에 미닫이문이 2개씩 달려 있고 겉은 철재, 내부는 목재로 마감되었다. 정재환은 1976년 11월 30일 세상을 떠났다.
[묘소]
정재환의 묘는 경상남도 고성군에 있다.
[상훈과 추모]
1977년 동아대학교 구덕캠퍼스 중앙도서관 앞에 정재환 동상이 건립되고, 중앙도서관의 이름을 정재환의 호를 따서 석당도서관으로 변경하였다. 그 밖에 석당 학술원, 석당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