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17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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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釜山東三洞貝塚出土黑曜石製石器 |
영어의미역 | Obsidian Stoneware Unearthed from a Shell Mound in Dongsam-dong in Busan |
이칭/별칭 | 동삼동 패총 출토 흑요석제 석기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유물(일반) |
지역 | 부산광역시 영도구 동삼동 750-1 |
시대 | 선사/석기 |
집필자 | 하인수 |
[정의]
부산광역시 영도구 동삼동 부산 동삼동 패총에서 출토된 신석기 시대의 흑요석제 석기.
[개설]
흑요석은 화산 지대 등 특정 지역에서만 산출되며, 물리적 특성으로 인해 구석기 시대부터 석기의 재료로 널리 사용되어 왔다. 유리질로 되어 있는 흑요석은 단단하고 가공하기 쉬워 신석기 시대 수렵·어로구의 소재로 널리 이용되었다. 원산지에 따라 구성 성분이 다르기 때문에 과학적 분석을 통해 지역 간 문화 교류와 교역 관계를 파악하는 자료로 활용되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백두산 지역의 흑요석이 유명하며, 한반도 남부 해안 지역에서 출토되는 신석기 시대의 흑요석 대부분은 일본의 규슈[九州] 지역에서 건너온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에서 흑요석 원석과 석기가 출토된 유적은 서포항 유적(西浦項遺蹟), 농포동 유적(農圃洞遺蹟), 호곡동 유적, 강산리 유적, 양양 오산리 유적(襄陽鰲山里遺蹟)[사적 제394호], 영변 세죽리 유적(寧邊細竹里遺蹟), 부산 동삼동 패총, 범방동 패총(凡方洞貝塚)[부산광역시 기념물 제44호], 통영 연대도 패총(統營煙臺島貝塚)[사적 제335호], 욕지도 패총(欲知島貝塚)[경상남도 기념물 제27호], 송도 조개더미, 수가리 조개더미 등 30여 개소에 달하며, 주로 남해안과 동북 해안 지역에 분포한다. 흑요석제 석기는 현재까지 연구 성과에 의하며 동북 지역과 동해안 지역의 출토품은 백두산계, 남해안의 출토품은 일본 규슈 산의 원석을 이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부산 동삼동 패총 출토 흑요석제 석기(釜山東三洞貝塚出土黑曜石製石器)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1969년 8~9월과 1970년 5~6월, 1971년 3~4월에 발굴 조사를 실시하였고, 1999년 5월 15~8월 14일에는 부산시립박물관에서 발굴 조사를 실시하였다. 현재 동삼동 패총 출토 흑요석제 석기는 부산광역시립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형태]
부산 동삼동 패총에서는 다량의 흑요석제 석기가 출토되고 있는데, 석기의 종류는 돌살촉[석촉]이나 작살, 돌톱[석거(石鋸)], 돌망치[석추(石錐)], 긁개, 돌날, 첨두기[찌르개], 창끝 등이 있으며, 주로 수렵·어로용의 소형 석기들이 주류를 이룬다. 크기는 2~5㎝ 정도이다. 제작 기법과 재질, 형태 등에서 일본 규슈 지역에서 출토되는 것과 유사한 것도 있지만, 전혀 가공되지 않은 흑요석 원석과 다량의 박편들이 확인되는 것으로 보아 대부분의 석기들은 현지에서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의의와 평가]
부산 동삼동 패총 출토 흑요석제 석기는 조몽[繩文] 토기와 함께 부산 동삼동 패총 사람들이 이른 시기부터 대한 해협을 건너 일본 규슈 지역과 교류하였음을 보여 주는 자료이다. 뿐만 아니라 신석기 시대의 생업과 도구 체계를 연구하는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고고학적으로 중요한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