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17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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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冬柏里冬柏堂山祭 |
영어의미역 | Religious Ritual for the Mountain Spirit in Dongbaek-ri Dongbaekmaeul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부산광역시 기장군 일광면 문오성길 267[동백리 23] |
집필자 | 정혜란 |
[정의]
부산광역시 기장군 일광면 동백리 동백 마을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동백리 동백 당산제는 음력 1월 14일 자정에 부산광역시 기장군 일광면 동백리 23번지에 있는 남씨 할배 당산·김씨 할매 당산에서 1년에 한 번 마을의 안녕과 농어물의 풍농풍어(豐農豊漁)를 기원하며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연원 및 변천]
당산제가 언제 시작되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마을 주민에 따르면 약 100여 년 전부터 행해졌다고 한다. 제관 부인의 꿈에 당산 할아버지가 나타나 어떤 한 집을 내려다보면 그 집에 곧 초상이 난다고 한다. 또 당산나무에 잡은 고기를 제일 먼저 걸어 두는 어부에게 그해 고기가 가장 많이 잡히고, 바다에 쳐 놓은 그물도 태풍에 떠내려가지 않는다고 한다. 이러한 속신으로 미루어 보아 동백리 동백 당산제는 주로 마을의 안녕과 풍어(豊漁)와 관련해서 행해진 것으로 추측된다.
[신당/신체의 형태]
할배 제당은 동백 마을 중앙에 있는데, 대지는 136.3㎡[41.2평, 앞면 9.4m, 옆면 14.5m]이고 면적은 6.6㎡[2평, 앞면 258㎝, 옆면 257㎝]이며, 남남서쪽을 향해 있다. 기와 팔작지붕에 벽은 블록을 쌓아 시멘트로 마감했으며, 문은 여닫이 두 짝 함석 문이다. 제단은 직사각형 합판[앞면 235㎝, 옆면 73㎝, 높이 81.5㎝]으로 되어 있다. 제단 위에는 ‘동백리주사신위(冬栢里主社神位)’라 쓴 난무 위패[가로 8㎝, 세로 38.5㎝, 두께 1.5㎝]가 세워져 있으며, 제당의 왼쪽 벽에 한지[가로 10㎝, 세로 27㎝]로 된 성주 신체를 붙여 놓았다. 제당의 북쪽·서쪽·남쪽에는 블록을 쌓아 시멘트로 마감한 높이 137㎝의 담장이 있다. 제당의 왼쪽 뒤편에는 흉고 둘레 140㎝의 팽나무 한 그루가, 오른쪽에는 흉고 둘레 300㎝의 팽나무 한 그루가 서 있다.
할매 제당은 건물이 따로 없고, 동백 마을 바닷가 큰 바위 앞 5.3㎡[1.6평]의 땅[앞면 2.4m, 옆면 2.14m]에 블록 세 장 높이의 담장[높이 62㎝, 두께 10㎝]을 쌓아 그 안에 시멘트 제단[앞면 230㎝, 옆면 100㎝, 높이 19㎝]을 동남쪽을 향해 세웠다.
[절차]
제관은 제주라고도 하는데, 본래 정초에 무당이 대를 잡아 선정하였으나 10여 년 전부터는 당연직으로 이장이 맡고 있다. 보수는 따로 없다. 제주는 일주일 정도 금기를 지켜 출산, 혼사, 초상 등이 행해지는 곳에는 출입하지 않고, 부부간의 잠자리도 피한다. 그리고 제물을 구입하러 갈 때는 도중에 만나는 어떤 사람과도 말을 하지 않는다. 제물을 구입할 때도 상인과의 대화를 꺼려 흥정하지 않고 값을 부르는 대로 지불하며, 구입한 제물을 가지고 돌아올 때도 도중에 쉬지 않고 바로 온다.
제물의 종류와 제물 진설 및 제의 절차는 일반 가정의 기제사와 같되, 소를 직접 잡아서 고기를 올린다. 제의는 본당제라 하여 당산 할배제를 지낸 후에 당산 할매제를 지낸다. 축문을 읊으나 소각의 여부는 정확하지가 않다. 제의가 끝나면 음복을 하는데, 제의에 참여한 사람들은 전부 음복을 한다.
[현황]
금기 기간을 별도로 두지 않는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제의 절차 등은 변한 것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