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16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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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東臺 |
영어음역 | Dongdae |
분야 | 역사/전통 시대,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고지명 |
지역 | 부산광역시 금정구 동대로7번길 18[회동동 138] 동대 마을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이정희 |
[정의]
부산광역시 금정구 회동동에 있던 이름난 절경지.
[명칭 유래]
『동래부지(東萊府誌)』에서 동대(東臺)가 “부(府)의 동쪽에 있다”라고 하였는데, 대가 ‘동쪽’에 위치하여 생긴 이름으로 추정된다.
[형성 및 변천]
동대의 형성 시기는 알 수 없지만, 신라 때부터 이름난 절경이었다. 동대의 아름다움을 시로 읊은 윤훤(尹喧)[1573~1627]이 동래 부사로 재직한 때가 1605년(선조 38)인 점을 고려하면, 17세기 이전인 것은 확실하다. 동대의 옛터는 동대교를 지나 오른쪽 부산광역시 금정구 회동동 동대 마을 어귀 용머리같이 생긴 바위가 지키는 듯한 동산이다. 옛날의 절경 터는 개발로 자취를 감추었고, 용머리 바위는 아파트 건립과 도로 확장 때 없애려 하였으나 주민들이 진정하여 남아 있다. 그나마 2001년 동대 마을 어귀에 표지석을 세워 부산 8대 명소의 하나라는 사실은 알려 주고 있다.
[위치 비정/행정 구역상의 구분]
동대는 “부의 동쪽 10리 사천 변”에 있었다고 하였다. 사천은 1652년(효종 3) 하구 부근에 경상 좌도 수군절도사영이 생기면서 수영강으로 고쳐 불렀다. 그러므로 동쪽 10리와 사천 변은 지금의 부산광역시 금정구 회동동 수영강 상류 지역에 해당한다. 행정 구역상으로는 부산광역시 금정구 회동동 동대 마을 138번지이다.
[관련 기록]
『동래부지』에 따르면 “동대는 사천 변에 있었으며, 4~5장(丈) 즉 15m 내외의 바위가 깎아지른 듯 서 있었다. 계곡의 물은 굽이쳐 돌아 수십 척의 맑고 깊은 못을 이루어 물고기가 많았으니 낚시하기 좋았다. 봄여름에 이곳에 오르면 가슴이 확 뚫리는 운치가 있을 정도로 멋진 조망을 가지고 있었다”라고 한다. 동대가 위치하였던 사천 변 동쪽은 수영강 상류로 냇가 경치가 가장 뛰어난 곳이어서 동대리(東臺里)라는 이름을 가진 마을이 있었다. 당시 동래 부사를 역임한 윤훤과 이춘원(李春元)[1571~1632]이 풍치가 뛰어난 동대의 아름다움에 대해 읊은 시가 『동래 부지』에 실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