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15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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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朴祥植 |
영어음역 | Bak Sangsik |
이칭/별칭 | 朴命植 |
분야 | 역사/근현대,성씨·인물/근현대 인물 |
유형 | 인물/문인·학자 |
지역 | 부산광역시 동래구 |
시대 | 근대/개항기 |
집필자 | 김동철 |
[정의]
개항기 통신사를 따라 일본에 다녀온 동래부의 향리.
[가계]
본관은 밀양(密陽). 입향조(入鄕祖)는 경상북도 칠곡에서 1720~1730년대에 동래로 옮겨 온 교련청 교련관 박태성(朴泰星)이다. 증조 할아버지는 장관청 초관, 부청 선생을 지낸 박문화(朴文和)이고, 할아버지는 장관청 초관, 작대청 백총을 지낸 박동환(朴東煥)이다. 아버지는 박주연(朴周演)으로 장관청 천총, 별군관청 행수, 부청 선생을 지냈다. 동생은 부청 선생 박갑식(朴甲植)이다. 동래 밀양 박씨(密陽朴氏) 집안은 대대로 이임(吏任)[향촌에서 호적 및 공공 사무를 맡아 보던 향리]을 지냈다.
[활동 사항]
박상식(朴祥植)[1845~1882]은 1845년(헌종 11) 동래부 읍내면 동부 안민리에서 태어나 동래부의 상급 향리인 부청 선생을 지냈다. 1880년(고종 17) 5월 28일 김홍집(金弘集)이 이끄는 제2차 수신사[경진 수신사] 일행이 부산을 향해 한성을 출발하였다. 6월 25일 부산을 떠난 수신사 일행은 7월 6일 일본 도쿄에 도착하여 약 1개월간 체류하였다. 박상식과 오인섭(吳麟燮)은 향서기(鄕書記) 직책으로, 부산 출신의 박기종(朴琪淙)은 일본어 통사(通事)로서 동행하였다. 일본에 다녀온 지 2년 뒤인 1882년(고종 19) 세상을 떠났다.
[학문과 저술]
박상식은 일본에 다녀와서 필사본 1책으로 된 사행록 『동도일사(東渡日史)』를 남겼다. 일본 방문 기간에 수신사 일행의 여정과 개인적인 체험을 적은 일기 및 수신사행 관련 공문을 모은 책이다. 수신사에 대한 기록은 관찬 사료이거나 김홍집 등이 남긴 일기가 중심이다. 박상식은 개항 후 수신사행에 참여한 부산 사람 가운데 유일하게 사행 일기를 남긴 인물이다. 따라서 『동도일사』는 개항기 일본에 대한 부산인의 인식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현재 부산시립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