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15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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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華明洞大川里堂山祭 |
영어의미역 | Religious Ritual for the Mountain Spirit in Hwamyeong-dong Daecheonrimaeul |
이칭/별칭 | 대천리 고당 할매집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부산광역시 북구 산성로 29[화명동 1569] |
집필자 | 김영권 |
[정의]
부산광역시 북구 화명동 대천리에서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화명동 대천리 당산제는 음력 정월 15일 오전 10시에 부산광역시 북구 화명동 1569번지에 있는 대천리 당산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연원 및 변천]
화명동 대천리 당산제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정확한 연대를 알 수는 없다. 제당은 1970년대에 마을의 동남쪽으로 200m 떨어진 산기슭에 있던 것을 지금의 장소로 이건하였다.
[신당/신체의 형태]
대천리 당산은 일명 ‘대천리 고당 할매집’으로 불리며 지신(地神) 계열에 속한다. 제당은 대지 35.7㎡[10.8평, 앞면 6.1m, 옆면 5.86m]에 면적 8.9㎡[2.7평, 앞면 299㎝, 옆면 296㎝}의 규모이며, 좌향은 서서남향이고 여닫이 외짝 문으로 되어 있다. 직사각형 시멘트 제단[앞면 262㎝, 옆면 75㎝, 높이 38㎝] 위에 신석(神石)의 좌대[앞면 62㎝, 옆면 40㎝, 높이 10.6㎝]가 두 개 놓여 있다. 신석은 자연석에 각각 창호지로 옷을 만들어 입혔는데 왼쪽의 신석은 지름 40㎝, 높이 89㎝이고, 오른쪽 신석은 지름 35㎝, 높이 83㎝이다. 제당의 담장 밖에 측백나무, 사철나무, 은행나무가 있는데, 은행나무가 거릿대 나무이다. 제당의 왼쪽에는 대천 시냇물이 흐르고 있다.
[절차]
제의는 매년 1회 행하는데, 그 일시는 음력 정월 15일 오전 10시 무렵이다. 제관은 마을 회장이 당연직으로 맡고 있으며, 제의 전후 일주일간의 금기 기간이 있다. 제물은 돼지갈비, 닭찜 이외에는 일반 가정의 기제사와 같다. 제의를 지내기 전에 수탉을 산채로 제당에 가져와 목을 끊어 피를 제당 주변에 뿌린다. 그리고 산신제를 먼저 지내고, 그 후 고당 할배제·할매제를 지낸 뒤 거릿대제의 순서로 진행된다. 제의 직후 제관이 음복하고 뒤이어 마을 사람들이 음복하였으나, 현재는 제의에 참석한 사람들만 음복한다.
[현황]
옛날에는 마을의 전통을 지켜 많은 사람들이 모여 제의를 지내고 마을의 대소사를 논의하기도 하였으나, 현대화·도시화의 영향으로 다수가 마을을 떠나고 새로 마을에 들어오는 이들도 많아지면서 마을의 외형적 혹은 내부적 상태가 많은 변화를 겪게 되었다. 이로 인해 제의에 참석하는 사람들이 줄어들고 절차가 간소화 되는 등 전통적인 제의의 모습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