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15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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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大渚一洞大地堂山祭 |
영어의미역 | Religious Ritual for the Mountain Spirit in Dajeo1-dong Dajimaeul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부산광역시 강서구 대저1동 |
집필자 | 김남희 |
[정의]
부산광역시 강서구 대저1동에서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하여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대저1동 대지 당산제는 매년 음력 정월 15일 새벽 5시에 대지 할매 당산에서 1년에 한 번 4개 마을[대지중촌 마을, 중리 1구 마을, 중리2구 마을, 대지하리 마을]의 안녕과 태평을 기원하며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연원 및 변천]
마을의 형성과 더불어 제당이 있었다고 정확히는 알 수 없다. 제당은 1915년에 건립하였고, 1947년에 중수하였다. 마을에는 당산 비석에 대하여 전해 내려오는 전설이 있는데, 그 대략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10여 년 전에 제물로 쓰일 소를 잡는 나(羅)씨가 있었다. 그런데 나씨가 제의 전날 몰래 소고기를 시식하고는 곧 피를 토하며 죽었다. 마을 사람들은 나씨의 혼을 위무하기 위하여 제당 동북쪽에 자연석으로 된 비석을 세워 해마다 당산제를 올린 뒤에 제의를 베풀어 주고 있다고 한다.
[신당/신체의 형태]
제당[당집]은 8.9㎡[2.7평, 앞면 316㎝, 옆면 282㎝]이며, 방향은 동남향이다. 슬레이트 맞배지붕에 벽은 블록을 쌓아 시멘트로 마감한 구조이며, 문은 미닫이 외짝으로 된 알루미늄 새시 문이다. 제단은 블록으로 받침대를 만들고, 그 위에 시멘트를 사용한 직사각형(ㅠ) 슬래브[앞면 118㎝, 옆면 61㎝, 높이 40㎝]이며, 제단 위에는 향로 1개, 정화수 그릇 2개가 얹혀 있다. ‘대지리대지지신영좌(大地里大地之神靈坐)’라 쓴 위패[가로 10㎝, 세로 15㎝, 두께 5.5㎝]는 제상의 왼쪽 시멘트 바닥에 세워져 있다. 제당 주위에 담장은 없고, 30~60여 년생의 소나무 30여 그루와 제당 뒤에 50여 년생 포구나무[둘레 190㎝] 한 그루가 있어 작은 숲을 이루고 있으며, 숲 밖은 비닐하우스가 즐비한 밭이다.
[절차]
당산제는 일 년에 한 번, 음력 정월 15일 새벽 5시에 지낸다. 제관에 대한 특별한 명칭은 없으며, 2005년 무렵까지만 해도 4개 마을에서 부정이 없고 연만한 이를 선정했다. 2005년 조사에 따르면 제관의 금기 기간은 제의 전후 15일 간이다. 제의 경비는 ‘당제비’라 칭하는데, 4개 마을에서 공동으로 부담하였다. 2007년 무렵부터 중리2구 마을에 사는 무속인이 제주를 맡고 있으며, 음식 장만은 물론 청소도 한다. 제의 경비는 각 마을에서 갹출하는데, 대지중촌 마을과 대지하리 마을은 각각 10만 원이고, 중리 1구 마을과 중리2구 마을은 각각 18만 원 정도이다. 제물 종류와 제물 진설 및 제의 절차는 일반 가정의 기제사와 같되, 제물에 돼지머리가 오른다. 제의 전 과정은 당산 할매제만 지낸다.
[부대 행사]
대저1동 대지 당산제를 마치고 제물은 4개 마을 중 제의를 베푼 마을의 노인정에 가져가 음복한다.
[현황]
대지 할매 당산은 대저제일교회[부산광역시 강서구 대저1동 1108번지]와 부산교도소[부산광역시 강서구 대저1동 1028-2번지] 사이의 들녘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