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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심 조선 각서』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1535
한자 御尋朝鮮覺書
영어음역 Eosim Joseon Gakseo
영어의미역 Record of Joseon Customs
이칭/별칭 이본 『조선 풍속기』
분야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기록 유산
유형 문헌/전적
지역 부산광역시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장순순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고도서
저자 오다 시로베
행자 10행 31매
규격 16.5×23.7㎝
저술 시기/일시 1724년 이전연표보기 - 저술
편찬 시기/일시 1725년경연표보기 - 편찬
소장처 나고야성박물관 - 日本 佐賀県 唐津市 鎮西町
간행처 대마번 - 日本 長崎県 対馬市厳 原町

[정의]

조선 후기 동래 왜관에 상주하던 조선어 통사가 대마 도주에게 바치기 위하여 작성한 조선 관계 보고서.

[저자]

오다 시로베[小田四郞兵衛]는 대마번의 60인 상인 출신으로 1695년 통사가 되었으며, 1711년 통신 사행 때에는 부사의 전담 통역관으로 활약하였다. 1719년 통신 사행 때에도 부사와 상상관의 전담 통역관으로 활약한 인물이다. 그는 대마번에서 본격적으로 조선어 통사를 양성하기 이전에 통역관이 된 소위 ‘자습 시대’의 인물이다. 1719년 통신 사행의 통역관으로 활동한 이후 왜관에서 근무하던 중 대마 도주의 명령으로 조선에 대한 내용을 조사·보고하였으며, 1724년 귀국하여 1726년에 대통사(大通詞)가 되었다.

[편찬/간행 경위]

『어심 조선 각서(御尋朝鮮覺書)』는 왜관에 체류 중이던 조선어 통사 오다 시로베가 대마 도주의 명령으로 조선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여 문답 형식으로 작성하여 보고한 것이다. 서문을 분석해 보면 오다 시로베가 귀국하던 1724년 이전에 대마 도주의 질문에 대한 대답을 1차로 보냈고, 이듬해인 1725년에 이전에 보고한 내용을 보완, 수정해서 다시 보고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문서가 별도의 책으로 만들어진 시기는 분명하지 않다. 오다 시로베가 쓰시마[對馬]에 귀국한 뒤 보완, 수정해서 보고한 1725년에 이루어졌을 수도 있고, 아니면 그 이후에 누군가에 의해 책으로 만들어졌을 가능성도 있다.

[형태/서지]

『어심 조선 각서』는 일본 사가 현[佐賀縣] 나고야성박물관[名護屋城博物館]에 소장되어 있는 자료로, 크기는 16.5×23.7㎝이다. 표지를 포함하여 총 31매로 되어 있으며, 한쪽 당 10행으로 된 필사본으로 겉표지의 뒷면에는 ‘조선 지리지 일책(朝鮮地理志一冊)’이라고 쓰여진 첩전(貼箋)이 붙어 있다.

한편 『어심 조선 각서』는 이본(異本)이 발견되었는데, 1928년에 출판된 『개정 사적 편람(改定史籍集覽)』16권[근등출판사]에 실려 있는 『조선 풍속기(朝鮮風俗記)』와 국립중앙도서관에 소장된 『조선 탐사(朝鮮探査)』[청구 기호: 古 5202-1, 28.5×20.4㎝, 총 매수 46매]가 그것이다. 『조선 탐사』는 『조선 풍속기』의 내용을 보완·수정하고, 『어심 조선 각서』를 보완하여 편찬한 것으로 보인다.

[구성/내용]

『어심 조선 각서』는 모두 61개 항목에 달하는 대마 도주의 질문 사항을 오다 시로베가 답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질문 분야는 사회·경제·군사·정치·외교 등 다양하다. 동래 부사를 비롯한 부산 첨사, 순찰사, 수령, 만호 등 부산 지역 관리들이 일본 사신들을 접대하기 위해 왜관에 왕래할 때의 행렬과 인원 수 및 동래 부사, 부산 첨사, 역관 등의 녹봉에 관한 것이 많다.

그리고 동래부에서 한성까지 가는데 소요되는 일수와 경로, 한성에서의 하례 방법이나 사찰의 유무 등 한성 지역에 관한 정보, 조선과 중국과의 거리 지형, 중국 사절에 대한 조선의 접대와 조선에서 중국에 파견하는 사절의 종류 및 목적을 비롯하여 중국과의 무역 거래 품목 등 조중 관계에 대한 다양한 내용을 질문하고 답하고 있다. 『어심 조선 각서』가 대마 도주가 막부 측의 요구에 따라 작성, 보고한 것인지는 확인할 수 없지만, 막부의 질문에 대한 대비 또는 대마 도주가 조선과의 업무를 추진하는 데 필요한 정보였을 것으로 짐작된다.

[의의와 평가]

『어심 조선 각서』는 대마 도주의 조사 명령에 따라 왜관 업무에 종사하던 조선어 통사가 작성한 것이므로, 쓰시마를 비롯하여 당시 일본 막부가 알고자 한 조선에 관한 정보가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는 자료로, 일본의 대조선 정책의 커다란 범주를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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