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15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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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菉山洞堂山祭 |
영어의미역 | Religious Ritual for the Mountain Spirit in Noksan-dong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부산광역시 강서구 녹산동 474 |
집필자 | 정혜란 |
[정의]
부산광역시 강서구 녹산동 녹산 마을에서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녹산동 당산제는 음력 정월 대보름 오전에 부산광역시 강서구 녹산동 474번지에 위치한 녹산 당산에서 1년에 한 번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마을 공동으로 지내던 제사이다.
[연원 및 변천]
녹산동 당산제를 언제부터 지냈는지는 알 수 없다. 옛날에 마을의 한 노인이 다른 곳에서 영석(靈石) 2개를 흰 천에 싸 와 당산의 신체로 모시게 되었다고 한다. 영석은 현재 5개로 늘어났다. 약 220년 전에 지금의 제당 자리 앞에 있는 밭 가운데 할매 제당을 건립했는데, 그 후 1978년 경지 정리 관계로 지금의 위치에 다시 건립하여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신당/신체의 형태]
제당은 녹산 마을에서 서북쪽 200m 지점의 산 밑에 있는데, 면적은 7.4㎡[2.3평, 앞면 323㎝, 옆면 229㎝]이며, 남쪽을 향해 있다. 슬레이트 맞배지붕에 벽은 블록을 쌓아 시멘트로 마감했으며, 문은 여닫이 외짝 나무문이다. 제단은 동동북쪽을 향해 있으며 제당 왼쪽 벽에 붙어 있는데 앞면 177㎝, 옆면 82㎝, 높이 47㎝의 시멘트로 되어 있다. 제단 위에는 5개의 화강암 입석(立石)의 신체가 있다. 중앙에 지름 25㎝, 높이 70㎝ 크기의 큰 입석 1개와 좌우로 각각 평균 크기가 밑변 13㎝, 높이 18㎝의 작은 입석이 2개씩 있다. 그 외에 촛대 2개, 향로 1개, 정화수 그릇 3개가 얹혀 있다. 그리고 제단 앞에는 여닫이 두 짝 합판 문이 별도로 설치되어 있다. 제당은 바위 위에 세워져 있으며 담장은 없다. 주위에는 아카시아나무 5그루와 수양버들 1그루가 있으며, 제당 밑에 개울이 있고 그 앞쪽은 밭이다.
[절차]
제의 1주일 전에 마을의 개발위원들이 제관 1명, 보조자 1명을 선정한다. 제관에 대한 보수는 없다. 제관은 선정된 날로부터 제의 후 3개월 간 금기를 지켜 출산, 혼사, 초상 등이 행해지는 곳에는 출입하지 않고, 부부간의 잠자리도 피한다. 마을에 부정한 일이 발생하여 제의를 지내지 못했을 때는 제관이 당산신에게 사유를 고하며, 개발위원회에서 다시 의논하여 날을 정한다. 제의의 경비는 마을 기금을 사용하며, 약 20만 원 정도가 소요되는데 해마다 물가에 따라 달라진다. 당산 할매제만 지낸다. 축문을 읊기는 하되, 축문의 소각 여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 제의가 끝난 뒤에 제의에 참석한 사람들만 음복을 한다.
[현황]
경지 정리 관계로 현재의 당산은 곧 옮겨질 예정이라고 한다. 녹산동 당산제 또한 2000년대 초부터는 숭림사(崇林寺)[부산광역시 강서구 녹산동 144번지에 소재]에 위임하고 있어서 마을 주민들은 일절 참석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