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14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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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海左全圖 |
영어음역 | Haejwa Jeondo |
영어의미역 | Map of Korea [Mid-19th century] |
분야 | 지리/인문 지리,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서화류 |
지역 | 부산광역시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김기혁 |
[정의]
19세기에 기장현, 동래부, 절영도의 지리 정보를 자세히 기재한 조선 전도.
[개설]
「해좌 전도(海左全圖)」는 『대동 여지 전도(大東輿地全圖)』와 더불어 19세기 목판본 조선 전도의 대표적인 지도이다. 제작 연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주기에 ‘순조이십이년치후주(純祖二十二年置厚州)’, 즉 1822년(순조 22) 함경도에 후주군을 설치했다는 기록으로 미루어 1822년 이후에 제작된 것으로 보이나, 왕의 재위 기간에는 보통 ‘금상(今上)’이라고 칭하는 것이 상례임을 감안할 때 순조[1802~1834 재위]의 묘호(廟號)가 정해진 1857년 이후에 제작된 것으로 짐작된다.
현전하는 「해좌 전도」에는 여러 이본이 있다. 백두산 정계비문에 ‘대청(大淸)’이라고 바로 된 것과 ‘대지(大漬)’라고 오각된 것을 찾아볼 수 있는데, 후자의 지도는 전자를 추후에 중간(重刊)한 것으로 보이며, 판각 수법과 글씨에서도 전자에 비해 떨어지는 작품임을 알 수 있다. 영남대학교 도서관을 비롯하여 여러 기관에 소장되어 있다.
[형태 및 구성]
「해좌전도」는 가채 목판본으로 크기는 97.8×55.4㎝이다. 구도와 내용은 정상기(鄭尙驥)가 제작한 『동국지도(東國地圖)』의 조선 전도와 유사하며, 산계와 하계, 자세한 교통로 등이 동일한 기법으로 그려져 있다. 지도의 여백에는 백두산, 금강산, 설악산 등 10여 개 명산의 위치와 산수에 대한 간략한 설명 및 섬, 정계비, 초량 왜관 등에 대한 기록이 실려 있다. 백두산, 장백산과 정계비에 대한 주기는 함경도 동남해상의 여백에, 울릉도의 주기는 그 동쪽 여백에 각각의 역사와 위치를 기록하였으며, 대마도는 그 남쪽에 내력을 적어 지리와 역사적인 사실을 관련 지역에 연결시켜 놓았다. 이외에 고조선, 한사군, 신라 구주, 고려 팔도의 현과 읍 수를 각각 좌측 상부의 여백에 기록하여 우리나라의 현재와 과거를 한눈에 볼 수 있게 하였다.
[특징]
부산 인근의 묘사에 있어서 기장현과 동래부의 읍치 지명과 함께, 절영도의 자연 경관에 대한 상세한 주기가 기재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동래~양산~밀양을 잇는 도로와 함께 양산~언양 및 기장~울산 도로가 표시되어 있다. 또한 부산포와 대마도 사이의 수로를 묘사하였으며 두 지점 사이의 이정(里程)도 주기로 수록하였다.
[의의와 평가]
정교하게 제작된 「해좌전도」를 통해 19세기의 뛰어난 목판 인쇄술을 짐작할 수 있다. 또한 이 시기 지리 정보가 일반에게 보급되어 어떻게 대중화되는지를 알 수 있게 해 주는 귀중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