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10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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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大東輿地全圖 |
영어의미역 | Daedong Yeoji Jeondo[Map of Korea, Late 19th century] |
분야 | 지리/인문 지리,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서화류 |
지역 | 부산광역시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김기혁 |
[정의]
19세기 부산을 비롯한 조선 전역의 지리적 상황이 묘사된 조선 전도.
[개설]
『대동 여지 전도(大東輿地全圖)』는 제작자와 간행 연도가 밝혀지지 않은 목판본 조선 전도이다. 지도 내용으로 볼 때 1861년에 제작된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제작 시기는 1861년 이후일 가능성이 높다. 일반인들에게 많이 보급되었던 지도로, 현재 국립중앙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형태 및 구성]
『대동 여지 전도』의 크기는 103.5×63.5㎝이며, 축척은 약 92만분의 1이다. 지도 상단에 ‘대동여지전도(大同輿地全圖)’라고 적혀 있으며, 지도의 동쪽에 서문이 기재되어 있다. 서문은 크게 4부분으로 나뉜다. 첫 부분은 ‘조선(朝鮮)’이라는 국호의 어원과 의미를 밝힌 것이고, 둘째 부분에서는 우리나라의 조종산(祖宗山)인 백두산에서 뻗어 내린 산줄기가 서울까지 이어지는 형세를 설명했으며, 셋째 부분은 우리나라의 전체적인 도리(道里)를 수록했고 마지막 부분에서는 서울의 모습을 묘사하고 찬양하였다. 이러한 서문의 내용은 지도 제작자의 독창적 기술이 아닌, 여러 서적에서 초록하여 편집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징]
조선의 윤곽은 평안도 후주(厚州) 일대가 북서로 돌출되어 있는 등 『대동여지도』와 거의 일치하고 있다. 또한 동남쪽에 위치한 대마도가 우리나라의 영역에 속하는 것처럼 표현되었다. 지리 정보 묘사에 있어서 『대동여지도』와 같은 독특한 산맥 표현 방법이 특징적이다. 산줄기를 선으로 표시하면서 그 굵기와 톱니 모양의 산향(山向)으로 산지의 크고 작음을 구별하고, 주요 산은 따로 그려 넣었다. 그리고 산맥과 하천을 별개로 보지 않고, 산맥 사이의 계곡에 하천을 그림으로써 분수령과 하천을 자연스럽게 묘사하였다. 이와 같이 산계와 수계를 어우러지게 그린 것은 매우 독특한 표현 양식이다.
부산 인근의 묘사에서는 동래, 기장, 수영, 부산, 포이, 개운, 서평, 다대와 함께 목도, 지삼도를 수록하고 있는 것이 특징적이다. 목도와 지삼도가 묘사되었다는 것은 19세기 후반의 부산의 지리적 상황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가덕도에는 가덕과 천성진이 있음을 묘사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대동 여지 전도』는 19세기 『대동여지도』의 변화 과정과 지도를 통해 지리 정보가 확산되어 가는 내용, 당대인들이 인식하고 있는 국토의 내용을 볼 수 있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