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14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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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厄運- |
영어의미역 | Exorcism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부산광역시 |
집필자 | 류승훈 |
[정의]
부산 지역에서 자기 생일날에 나이 수만큼 생쌀을 먹는 액막이 풍속.
[연원 및 변천]
액운 풀기는 주술적 속신(俗信)의 일종이다. 쌀은 귀중한 곡물로서 신앙의 대상이었다. 조상 단지에 쌀을 넣어 두었다가 해마다 햅쌀로 갈아주는 것은 쌀 속에는 곡령(穀靈)이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한편 생일은 일 년 가운데 개인에게 가장 중요한 날이다. 정월 대보름뿐만 아니라 자신의 생일에 복쌈을 먹으면 무병장수한다고 믿는 것도 이와 연관된다.
[절차]
기장군 기장읍 시랑리 동암 마을에서는 그해 살(煞)이 낀 사람이 살을 풀기 위해 자기의 생일날에 자신의 나이 수만큼 생쌀을 세어 먹는다. 이렇게 하면 그해의 액운이 모두 없어져서 액운을 방지할 뿐만 아니라 복을 부를 수 있다고 믿었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생일날에 자신의 나이 수만큼 생쌀을 먹는 것은 쌀 속에 있는 신성한 곡령을 자신이 태어난 신성한 날에 받아들임으로써 액운을 물리치고 신수를 좋게 하기 위한 주술적 행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