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13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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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杜邱洞林石古墳群 |
영어의미역 | Ancient Tombs of Dugu-dong Imseok-ri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고분 |
지역 | 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 산64-1 |
시대 | 선사/청동기 |
집필자 | 홍보식 |
[정의]
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에 있는 청동기, 삼국 시대, 통일 신라 시대, 조선 시대의 고분군.
[위치]
두구동 임석 고분군은 해발 50m의 낮은 구릉 전체에 분포되어 있고, 서쪽으로 약 500m 지점에는 수영강이 남북으로 흐르며 서북쪽에는 두구동의 충적지가 형성되어 있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1987년 9월 10일부터 11월 13일까지 부산시립박물관이 발굴 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 결과 청동기 시대 말기의 돌덧널무덤, 삼국 시대의 분묘, 통일 신라의 토기 가마터 등으로 구성된 복합 유적이나, 대부분이 삼국 시대의 고분이다.
[형태]
고분은 모두 16기가 조사되었는데, 구덩식 돌덧널무덤과 앞트기식 돌방무덤으로 이루어졌다. 고분은 규모가 큰 5호분과 12호분을 중심으로 각각 군집을 형성한다. 5호분을 중심으로 11기의 고분이 5호분을 축으로 등고선 방향과 나란하게 배치되어 있고, 12호분을 중심으로 4기의 고분이 낮은 구릉에 배치되어 있다. 앞트기식 돌방무덤의 평면 형태는 장방형과 세장방형이 있는데, 중심 고분인 5호분과 12호분의 석실은 장방형이고, 이외의 석실은 세장방형이다. 5호분은 동남 단벽의 중앙부를 입구로 이용하고, 석실 전체가 지하에 있다. 12호분은 동쪽 단벽 전체를 입구로 이용하고, 석실이 지상에 있어 구조가 다르다. 5호분과 12호분은 각 1회의 추가 매장이 있었다. 평면 형태가 세장방형인 석실은 단벽 일부를 입구로 이용하여 매장하였고, 바닥 중앙부에 냇돌을 깔아 시상을 만들었다.
[출토 유물]
뚜껑 달린 굽다리 접시[유개 고배(有蓋高杯)]·굽다리 긴 목 항아리[대부 장경호(臺附長頸壺)]·둥근 밑 항아리[원저 단경호(圓底短頸壺)]·둥근 밑 긴 목 항아리[원저 장경호(圓底長頸壺)]·연질 파수부옹(軟質把手附甕)·소형의 유개 연질옹(有蓋軟質甕) 등의 토기류, 재갈·행엽·운주 등의 말갖춤류, 삼엽형 고리 자루 큰 칼[삼엽형 환두 대도(三葉形環頭大刀)]·대도·철모 등의 철기류, 장신구류 등 다양한 유물이 출토되었다. 토기류 중 고배는 2단 엇갈림 투공(透孔) 고배, 1단 투공 고배, 무투공 고배 등 다양한데, 대부분 유개 고배이다. 구덩식 돌덧널무덤인 3호분에서는 6세기 전반에 김해 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지역에서 출토되는 단각 고배가 출토되었다. 대부 장경호는 구연단(口緣端)이 약간 밖으로 휘거나 거의 곧은 형태인데, 대각의 투창은 1단과 2단 두 가지가 있다. 토기의 문양으로는 고배의 뚜껑과 배신에 집선문(集線紋)이 새겨진 것이 있으며, 뚜껑의 손잡이 둘레에 삼각 집선문과 반원문(半圓紋), 대부 장경호 목 부분에 시문된 점원문(點圓紋)이 있다.
5호분에서 출토된 말갖춤류는 완전히 한 벌은 갖추지 않았으나 모두 철제 금동장(金銅裝)이다. 재갈의 경판은 심엽형으로 표면을 사분할하는 십자형의 문양을 장식하였다. 철기류는 다른 유적에 비해 출토 양이 많지 않다. 5호분에서 가로 5.1㎝, 세로 1.7㎝ 정도 크기의 소형 덩이쇠가 11매 출토되었다.
[현황]
현재 과수원과 밭이 조성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두구동 임석 고분군은 신라 토기와 함께 김해 지역의 독특한 형식의 고배가 혼재하고, 묘제는 앞트기식 돌방무덤이 중심 묘제이고, 주위에 소형의 구덩식 돌덧널무덤이 배치된 모습을 보인다. 부산 지역에서 앞트기식 돌방무덤의 도입 양상을 잘 나타내는 고분군이다. 또한 5호분과 12호분을 중심으로 형성된 2개의 무덤군은 덕천동 고분군과 함께 군집묘 연구에 좋은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