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13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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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金谷洞花亭堂山祭 |
영어의미역 | Religious Ritual for the Mountain Spirit in Geumgok-dong Hwajeong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부산광역시 북구 효열로 75-16[금곡동 1029] |
집필자 | 류승훈 |
[정의]
부산광역시 북구 금곡동 화정 마을에서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던 마을 제사.
[개설]
금곡동 화정 당산제는 매년 음력 정월 14일 자정에 금곡동에 있는 화방사 주지가 제관의 자격으로 참가하여 마을 대표 1명과 함께 1년에 한 번 마을의 안녕과 평화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공동의 제사이다. 금곡동 화정 당산제를 위한 제의 경비는 마을에서 갹출을 하여 마련한다.
[연원 및 변천]
화정 마을은 마을 동산에 있는 큰 백일홍 나무들이 늘 화사한 꽃을 피우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이 마을에는 수령 250여 년이 된 폭나무가 금곡동 주민센터 오른쪽 언덕에 위치하고 있다. 화방사 경내에 위치하고 있는 화정 마을 당산은 1920년 2월에 건립되었고, 1972년 9월에 개축하였다. 화방사 경내에도 수령 250여 년이 된 팽나무가 있다. 옛날에는 제의를 올릴 때 제관의 아내는 창포물로 머리를 감고 큰머리를 하여 제의를 모셨다고 한다.
[신당/신체의 형태]
화정 산제당의 좌향은 서향이며, 면적은 5.6㎡[1.7평]이다. 우진각 지붕에 벽은 블록을 쌓아 시멘트로 마감하였으며, 문은 여닫이 두 짝 띠살문으로 되어 있다. 제당 위에는 ‘산제당’이라 쓴 나무 현판이 걸려 있고, 글 옆에는 ‘경신(庚申) 4월일(四月日)’이라 날짜가 부기되어 있다. 제단은 직사각형 나무판으로 되어 있으며, 붉은 천으로 앞을 가렸다. 제단 위의 오른쪽 위패는 ‘고모령신지위(姑母靈神之位)’, 왼쪽 위패는 ‘항주본산왕대신지위(恒住本山王大神之位)’라고 써져 있다. 위패 아래에는 붉은 방석이 깔려 있다. 제당 안의 동쪽 벽에는 「제당 창건 구재기(祭堂創建鳩財記)」가 붙어 있고, 제당 밖 현판 오른쪽에는 「산제당 개축시 찬조인 명단(山祭堂改築時贊助人名單)」이 걸려 있다.
[절차]
금곡동 화정 당산제는 산신제→ 고모령 산신제→ 성왕제 등의 순서로 진행이 된다. 성왕제는 당산 나무에서 지내는 거리제이다. 당산제의 절차와 제물은 가정의 기제사와 비슷한데 육류는 쓰지 않는다. 음복은 제관만 하며, 제관은 1년간 금기를 하여야 한다.
[현황]
금곡동 화정 마을의 산제당은 화방사 경내 북쪽에 위치하고 있다. 제당의 뒤에는 세죽(細竹)이 있고, 왼쪽에는 흉고 둘레 205㎝의 당산 나무인 팽나무가 서 있다. 제당 앞에는 20여 명이 앉을 수 있는 넓은 바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