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13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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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朝鮮王朝實錄太白山史庫本 |
영어의미역 | Taebaek Mountain Edition of Joseon Wangjo Sillok[Annals of Joseon Dynasty] |
이칭/별칭 | 왕조실록,실록,태백산사고본,이조실록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문헌/전적 |
지역 | 부산광역시 연제구 월드컵길 81[거제2동 산126] 국가기록원 역사기록관 |
시대 | 조선/조선 |
집필자 | 이정수 |
[정의]
국가기록원 역사기록관[부산]에 보관되어 있는 봉화 태백산 사고본인 『조선왕조실록』.
[개설]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은 조선 태조(太祖)부터 철종(哲宗)까지 25대 472년간의 역사를 국왕 단위로 연월일 순서에 따라 편년체(編年體)로 기록한 관찬 사서(官撰史書)이다. 4사고(史庫) 소장본 가운데 봉화 태백산 보관본이 국가기록원 역사기록관[부산]에 보관되어 있다.
왕의 실록은 반드시 해당 왕의 사후에 작성되었으며, 임금은 어떠한 경우에도 실록을 열람할 수 없었다. 사관들은 독립성과 비밀성을 부여받아 사소한 사항까지도 있는 그대로 작성할 수 있었다. 국왕이 사망하면 즉시 실록청(實錄廳)을 설치하고 실록 편수관을 임명하여, 사초(史草), 시정기(時政記), 『승정원일기(承政院日記)』, 『비변사등록(備邊司謄錄)』, 개인 일기, 문집, 소장(疏章), 야사(野史) 등 소요되는 관련 자료를 모아 실록을 편찬하였다.
또 『조선왕조실록』에는 “사신(史臣)은 논한다…….”라는 형식으로 사관의 의견[일종의 논평]을 적을 수 있었다. 실록이 편찬된 뒤에 실록 내용에 대한 다른 의견이 있을 경우에도 이미 편찬된 실록을 폐기하지 않고, 새로 실록을 더 만들어 기록의 객관성을 유지하였다. 선조(宣祖)와 현종(顯宗)의 경우가 그 경우인데, 지금까지 『선조실록(宣祖實錄)』과 『현종실록(顯宗實錄)』 외에 『선조수정실록(宣祖修正實錄)』과 『현종개수실록(顯宗改修實錄)』이 남아 있다.
편찬된 실록은 네 곳의 사고에 나누어 보관하는데,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으로 전주 사고 이외의 모든 실록이 없어졌다. 전주 사고의 실록은 전주의 선비 안의(安義)와 손홍록(孫弘錄)이 사재를 들여서 내장산 등지를 전전하면서 실록을 지켜내었다. 임진왜란 후에 이것을 가지고 복간하였다. 인조 때부터는 4부씩 간행하여 강화 마니산[뒤에는 정족산], 봉화 태백산, 영변 묘향산[뒤에 무주 적상산], 평창 오대산에 보관하였다.
적상산 본은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에 이관되었는데, 해방 직후 실록 도난 사건으로 낙권(落卷)이 많이 생겼다. 1950년 6·25 전쟁 때 북한군에 의해 북한의 국가 문서고 또는 평양의 중앙역사박물관에 소장되었다. 오대산 본은 일제 강점기에 동경대학 종합도서관에서 가져갔는데, 1923년 관동 대지진의 피해로 대부분 소실되었다. 잔존 본 74책 가운데 27책[『중종실록(中宗實錄)』 20책, 『선조실록』 7책]은 규장각 한국학연구원에 소장되어 있으며, 동경대학 종합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던 47책[『성종실록(成宗實錄)』 9책, 『중종실록』 30책, 『선조실록』 8책]은 현재 반환되어 보관 장소 지정을 기다리고 있다.
정족산 본과 태백산 본은 1928년 이후 경성제국대학으로 이장되었다가 해방 이후 서울대학교 도서관에 소장하였는데, 이 가운데 태백산 본은 1985년 국가기록원 역사기록관[부산]으로 이관하여 지금까지 보존하고 있다. 조선왕조실록 태백산사고본은 1973년 12월 31일 국보 제151-2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국보로 재지정되었다.
[구성/내용]
국가기록원 역사기록관[부산]에 소장되어 있는 조선왕조실록 태백산사고본은 848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968~1994년에 세종대왕기념사업회와 민족문화추진회에서 번역하여 단행본 413권의 분량으로 마무리하였다. 실록 번역본은 1995년에 각종 검색 기능이 포함된 CD-ROM으로 출간되었고, 2007년부터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인터넷 온라인 서비스를 시작하였다.
[의의와 평가]
국가기록원 역사기록관[부산]에서 소장하고 있는 『조선왕조실록』은 네곳의 사고 소장본 가운데 봉화 태백산 보관본으로, 조선 시대 기록 문화의 보고이다. 『조선왕조실록』은 특정한 시기에 특정한 사람들이 의도적으로 기획하여 편찬한 역사서가 아니라, 역대 조정에서 국왕이 교체될 때마다 편찬한 것이 축적되어 이루어진 것이다. 특히 부산역사기록관에서는 『조선왕조실록』에 대한 이해를 돕고 기록 문화 확산 및 청소년 교육·문화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2010년 10월 조선왕조실록실을 조성하여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