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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1320
한자 九七里本洞堂山祭
영어의미역 Bon-dong Religious Ritual for the Mountain Spirit in Guchili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제
지역 부산광역시 기장군 철마면 구칠리 산75-10
집필자 황경숙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간 신앙|동제
의례시기/일시 음력 1월 14일
신당/신체 제당|제단
의례 장소 제당 - 부산광역시 기장군 철마면 구칠리 산75-10지도보기

[정의]

부산광역시 기장군 철마면 구칠리 본동 마을에서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구칠리 본동 당산제는 음력 정월 14일 자정 무렵에 마을 주민들이 협동하여 부산광역시 기장군 철마면 구칠리 산75-10번지에 있는 제당에서 1년에 한 번 마을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공동의 제사이다. 본동 마을의 당산 신은 당산 할배신, 당산 할매신이다. 당산 할배신은 제당에 모시고 있고, 당산 할매신은 ‘골목 할매 바위’라 하여 마을 입구 오른쪽 길가 지점의 산에 있는 바위를 신체로 모시고 있다.

[연원 및 변천]

구칠리 본동 당산제를 지내게 된 연원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 없다. 당산 할배신을 모시고 있는 현재의 제당의 건립 연대 역시 알려져 있지 않다. 마을 주민들은 마을이 형성되기 시작하면서부터 당산 신을 모시고 제의를 베풀었을 것으로 여기고 있다.

[신당/신체의 형태]

당산 할배를 모시고 있는 제당의 크기는 앞면 5.3m, 옆면 3.17m이며 좌향은 서북북향이다. 제당의 형태는 슬레이트 맞배지붕에 블록을 쌓아 시멘트로 마감한 벽 구조물이다. 제당의 출입문은 외짝 함석 문으로, 제당 앞면 중앙에 설치되어 있다. 제당 안에는 시멘트로 만든 직사각형의 제단이 있다. 제단 위에는 제구와 여자의 옥색 치마저고리 한 벌, 남자의 옥색 저고리 하나가 얹혀 있다. 제당 주위에는 블록 담장이 둘러 있고, 담장 안에는 홰나무 4그루가, 담장 위에는 소나무 숲이 있다.

[절차]

구칠리 본동 당산제를 지내기 전에 먼저 당산제를 주관할 제주를 선정한다. 제주는 정월 10일 무렵 마을 청년회에서 그해 집안에 부정이 없는 이로 가려 3명을 선정한다. 선정된 제주는 선정된 날로부터 100일 동안 남의 길흉사에 참석하지 않고, 살생을 하지 않으며, 부정한 음식을 먹지 않는 등 금기를 행한다. 제의는 음력 1월 14일 밤 12시에 모신다. 제의 당일 마을 청년회 회원들이 주축이 되어 제당과 제당 주위를 깨끗이 청소한 뒤 제당 앞에 부정을 가시기 위해 금줄을 친다.

당산제는 산신제나 거릿대제 없이 제당에서 당산 할배제와 당산 할매제만 모신다. 당산 할매는 제당 안에 봉안되어 있지 않으므로, 당산제를 지낼 때에는 청년회 회원이 먼저 마을 산에 있는 골목 할매 바위로 가서 “제만을 지낼 터이니 같이 갑시다.”라 고하여 골목 할매를 제당으로 모셔온 후 당산 할배와 함께 제의를 모신다.

당산제 때 올리는 제물의 종류와 진설 방식 및 제의 방식은 일반 가정의 기제사와 동일하다. 당산제를 마친 뒤에는 마을 회관에서 마을 사람들이 함께 음복한다. 이때 집안에 길흉사가 있는 사람은 부정탄다하여 음복하지 않는다. 당산제를 지낸 후 별다른 부대 행사는 없다.

[현황]

예전에 본동 마을에서는 당산제를 모실 때 소요되는 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동제답을 따로 두어 마을 주민들이 공동으로 관리해 그 수익금으로 경비를 충당하였으나, 근자에는 동제답을 매매한 돈을 기금으로 적립하여 그 이자를 ‘당제비’로 쓰고 있다. 당산제는 주로 마을 청년회 회원들이 주축이 되어 계승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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