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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룡리 고무 당산제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1285
한자 盤龍里古武堂山祭
영어의미역 Religious Ritual for the Mountain Spirit in Banryong-ri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제
지역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반룡리 산73
집필자 황경숙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간 신앙|동제
의례시기/일시 음력 1월 14일
신당/신체 제당|제단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55년 - 현 제당 상량
의례 장소 제당 -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반룡리 산73지도보기

[정의]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반룡리 고무 마을에서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반룡리 고무 당산제는 음력 정월 14일 밤 자정 무렵에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반룡리 산73번지에 있는 고무 당산에서 1년에 한 번 동네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공동의 제사이다. 그런데 제당에 당산 신의 신체를 달리 모시고 있지 않아 당산 신의 신격을 정확히 알 수가 없다.

[연원 및 변천]

반룡리 고무 당산제를 지내게 된 연원과 시기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진 바 없다. 현재 당산 신을 모시고 있는 제당은 1955년에 기둥을 세우고 마룻대를 올렸다는 기록 외에 관련 문헌 자료는 물론 구전 자료도 전무한 실정이다. 마을 주민들은 마을이 본격적으로 형성되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당산제를 모시게 되었을 것으로 여기고 있다.

[신당/신체의 형태]

당산 신을 모시고 있는 고무 당산은 마을에서 서남쪽 방향으로 약 100m 떨어진 지점으로, 하근 마을에서 기장군 장안읍 반룡리로 들어오는 길 오른쪽 소나무 숲에 위치하여 있다. 제당의 크기는 앞면 262㎝, 옆면 256㎝이며, 좌향은 남남서향이다. 제당의 형태는 기와 우진각 지붕에 시멘트를 입혔으며, 벽은 돌을 쌓고 시멘트로 마감하였다. 제당의 출입문은 여닫이 두 짝 나무문이다. 제당 안에는 직사각형의 시멘트 제단이 있으며, 제단 위에는 제구들이 얹혀 있다. 제당 주위에 담장은 없으며, 인근에 소나무 숲이 조성되어 있다.

[절차]

먼저 정초가 되면 반룡리 고무 당산제를 모실 제주를 선정한다. 제주는 달리 제관이라 칭하며, 마을 주민 중 부정이 없는 이를 가려 마을 회의에서 선정한다. 선정된 제관은 선정된 날부터 3개월간 남의 혼사나 초상에 가지 않으며, 살생을 금하고 부정한 것을 보지 않는 등 엄격한 금기를 행한다. 제주는 당산제를 모시기 전날 제당 주변을 깨끗이 청소하고, 제장 주변에 부정한 이의 출입을 금하는 금줄을 친다.

당산제는 산신제나 거릿대제 없이 제당에서 당산제만 지낸다. 당산제에 올리는 제물의 종류와 진설 방식은 일반 가정의 기제사와 동일하다. 제의 방식은 유교식 제의 방식이나 제의 말미에 제관이 마을 주민들의 안강과 소원 성취를 기원하기 위해 축원을 외며 소지를 올린다. 소지를 올릴 때에는 재가 하늘 높이 나는 것이 길하다고 여겨 소지의 재가 하늘 높이 올라가도록 소지 종이를 높이 날린다. 이때 재가 아래로 뚝 떨어지면 그해 운수가 흉하다고 여겨 재가 하늘 높이 오를 때까지 반복한다.

제의가 모두 끝나면 제물의 일부를 떼어 제당 밖에서 잡귀 잡신들을 풀어먹이는데, 이를 시석이라고 한다. 제의가 끝나면 마을 사람들이 제관의 집으로 와 음복한다. 이때 가정에 길흉사가 있거나 부정이 있는 이는 음복하지 않는다. 당산제를 지낸 후 달리 행하는 부대 행사는 없다.

[현황]

현재 고무 마을에서는 규모는 작으나 마을 주민들의 뜻을 모아 예로부터 이어져 오고 있는 반룡리 고무 당산제의 전통을 잘 계승하고 있다. 당산제에 소요되는 경비는 각 가정으로부터 갹출하여 충당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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