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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1278
한자 梵魚寺基
영어의미역 Record of Beomeosa Temple
분야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물/유물(일반)
지역 부산광역시 금정구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최연주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표짓돌[標識石]
재질 석재
크기 185㎝[남쪽 석표 높이]|27㎝[남쪽 석표 가로]|20㎝[남쪽 석표 세로]
소유자 범어사
관리자 범어사
현 소장처 부산광역시 금정구
출토|발견지 부산광역시 금정구

[정의]

부산광역시 금정구 청룡동에 있는 범어사(梵魚寺)의 토지 경계선에 세운 조선 후기의 표짓돌.

[개설]

사찰의 석표(石標)는 고려 시대 호부(戶部)에서 세금 징수를 위해 사찰 소유의 토지 경계선에 세운 표짓돌이다. 범어사기(梵魚寺基)의 동쪽 석표 2기 중 ‘사기(寺基)’라고 음각되어 있는 것은 계명봉 지장암 뒷길, 봉수대로 올라가는 지점에 위치하고, ‘사(寺)’라고 음각되어 있는 것은 범어사 계명봉 옛길의 지장암 아래 지점에 자리한다.

서쪽의 석표 4기 중 원효봉 석표①은 원효봉 표지석 33번 지점 위쪽에 있고, 원효봉 석표②는 원효봉 석표①에서 50m 위쪽 지점에 위치한다. 원효봉 석표③은 원효봉 석표②에서 100m 위쪽 지점에 자리하며, 원효봉 석표④는 원효봉 미륵존 마애불에서 1,000m 지점에 위치한다.

북쪽의 석표 3기 중 고당봉 석표①은 고당봉을 넘어 마애 여래 입상 쪽으로 250m 지점에 있고, 고당봉 석표②는 고당봉에서 장군봉 쪽으로 1,500m 지점에 있으며, 고당봉 석표③은 고당봉 석표②로부터 100m 지점에 위치한다. 남쪽의 석표 1기는 「금정산 제4 등산로 안내도」 지점에서 500여 m 위쪽 만성암(晩成庵)의 남쪽 경계에 위치한다. 위의 내용으로 보아 범어사기범어사를 중심으로 한 동서남북의 주요 경계 지점에 각각 세웠을 것으로 추정된다.

[형태]

범어사기는 총 10기의 석표가 발견되었는데, 비석 모양의 돌 사면에 모두 글자가 음각되어 있다. 동쪽에서 2기가 발견되었는데, 계명봉 지장암 뒷길, 봉수대로 올라가는 지점에 있는 석표에는 ‘사기’라고 음각되어 있고, 범어사 계명봉 옛길의 지장암 아래 지점에 있는 석표에는 ‘사’라고 음각되어 있다. 서쪽에서는 모두 4기의 석표가 발견되었는데, 모두 ‘사기’라고 새겨 있으며, 북쪽에서는 모두 3기의 석표가 발견되었는데, 모두 ‘범어사기’라고 음각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남쪽에서 발견된 석표에는 ‘범어사 경계표(梵魚寺境界標)’라고 음각되어 있다. 남쪽의 석표는 높이 185㎝, 가로 27㎝, 세로 20㎝의 직육면체 형태를 띠고 있다.

[특징]

범어사기는 성(聖)과 속(俗)을 나누는 신성한 경계선의 좌표(座標)로 보인다. 그동안 발견된 9기의 석표에는 대개 ‘사’, ‘사기’, 또는 ‘범어사기’라고 음각되어 있으며, 열 번째 발견된 남쪽의 석표에는 ‘범어사 경계표’라고 새겨져 있다. 이들 석표들은 계명봉 지장암 뒷길 봉수대로 올라가는 지점과 고당봉에서 장군봉 쪽으로 넘어가는 지점, 원효봉 미륵존 마애불 인근 지점, 만성암 남쪽 등에서 발견되었다.

지금까지 발견된 석표들의 위치는 현재 범어사에 소장되어 있는 「선찰 대본산 범어사 전경도(禪刹大本山梵魚寺全景圖)」의 각 방위 경계와도 일치하며, 1905년(고종 42) 일본인 나카무라 이사무[中村勲]가 측량한 「범어사 측량 실측도 첨서(梵魚寺測量實測圖添書)」와도 거의 일치한다. 「범어사 측량 실측도 첨서」에는 범어사의 총면적이 491만 7000여 ㎡[약 149만 평]로 나와 있다.

[의의와 평가]

범어사기는 범어사의 토지에 대한 소유권을 표시하기 위해 동서남북 방위에 세운 것으로, 국가로부터 토지 소유권을 인정받았던 표짓돌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 10기의 석표가 발견되었는데, 앞으로 더 많은 석표가 발견될 가능성이 있다. 범어사기는 조선 시대의 사찰이 소유한 사령지(寺領地)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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