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12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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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巨堤洞遺蹟 |
영어의미역 | Remains in Geoje-dong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유물 산포지 |
지역 | 부산광역시 연제구 거제동 314 |
시대 | 선사/청동기,고대/초기 국가 시대/삼한 |
집필자 | 이양수 |
[정의]
부산광역시 연제구 거제동에 있는 청동기부터 삼한 시대까지의 마을 유적.
[위치]
거제동 유적은 해발 149.8m의 금룡산 줄기 동쪽 끝자락 사면에 위치한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1997년 부산광역시 도시개발공사가 시행하는 거제 지구 택지 조성 공사에 선행하여 부산시립박물관[현 부산광역시립박물관]에서 지표 조사를 실시한 결과 많은 토기편이 채집되었다. 이에 택지 조성 지역의 전역에 걸쳐 시굴 조사를 실시하였으나 그물추만 수습되었고 특별한 유구나 유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출토 유물]
거제동 유적에서는 민무늬 토기 저부편(底部片)과 구연부편(口緣部片), 두형 토기 대각편(豆形土器臺脚片), 그물추 등이 출토되었다. 토기는 돌가루가 섞인 정선된 점토를 사용하여 만들었으며, 색조는 적갈색이나 흑갈색을 띤다. 소성(燒成) 상태는 비교적 양호하다. 특히 두형 토기편과 원형 점토대 토기편으로 보아 삼한 전기의 전반인 기원전 4~3세기 무렵에 형성된 유적으로 추정된다.
[현황]
현재 부산지방검찰청과 주택 단지가 조성되어 있어 유적의 흔적을 찾아보기는 어렵다. 1950년대 군 부대가 들어서면서 유적이 파괴되거나 유실된 것으로 추정된다.
[의의와 평가]
삼한 전기는 전반과 후반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청동기 시대와 연결되는 삼한 전기 전반에는 원형 점토대 토기를 사용하였으며, 삼한 전기 후반에는 삼각형 점토대 토기를 사용하였다. 거제동 유적이 포함된 원형 점토대 토기 문화는 중국 동북 지역의 청동기 문화에서 출현하여 한반도 남부로 전파되는데, 육로가 아닌 해로를 타고 바로 건너온 것으로 추정된다. 부산광역시에는 삼한 전기의 유적으로 거제동을 비롯하여 내성 유적, 북정 조개더미와 조도 조개더미 등지가 알려져 있다. 특히 북정 조개더미와 조도 조개더미에서는 일본의 야요이[彌生] 토기도 함께 발견되어 부산 지역의 문화가 해양 자원을 잘 이용한 것은 물론 원거리를 항해하여 교역하였음을 보여 준다. 거제동 유적은 부산 지역의 해양 교류를 잘 보여 주는 자료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