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1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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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省火禮山烽燧臺 |
영어의미역 | Beacon Mound of Seonghwaryesan Mountain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유적/유적(일반) |
지역 | 부산광역시 강서구 생곡동 산61 |
시대 | 조선/조선 전기 |
집필자 | 이정수 |
[정의]
부산광역시 강서구 생곡동 봉화산에 있는 조선 시대의 봉수대.
[개설]
봉수는 횃불을 뜻하는 봉(烽)과 연기를 뜻하는 수(燧)를 말하는데, 대략 수십 리 간격으로 바라보고 살피기 좋은 산꼭대기 요지에 봉수대를 설치하여, 밤에는 횃불을 올리고 낮에는 연기를 피워 중앙 또는 변경 기지에 급보를 알리던 통신 방법이다. 봉수에는 5개 경로가 있고, 그 종류는 경봉수(京烽燧), 내지 봉수(內地烽燧), 연변 봉수(沿邊烽燧)이다.
성화례산 봉수대는 제2경로의 간봉으로 남쪽 가덕도 연대산 봉수의 신호를 받아 북쪽의 분산 봉수(盆山烽燧), 석성 봉수에 전달하는 연변 봉수이다. 지금의 강서구에 있는 금단곶보(金丹串堡)[일명 ‘쇠붉곶이’]의 주둔 병력이 관장하였다. 성화례산 봉수대의 건립 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1425년(세종 7) 전국의 국경 지역에 봉수대를 설치할 당시 세웠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낙동강의 하류 일대와 가덕도 및 인근 섬에 출몰하는 왜구를 감시할 필요성이 제기되었기 때문이다.
[위치]
성화례산 봉수대는 부산광역시 강서구 생곡동 산61번지에 있는 해발 329m의 봉화산 정상에 위치한다. 생곡동 산양 마을에서 봉오지 고개를 따라 30분 정도 가면 김해평야가 보이는 봉수대에 오를 수 있다. 봉수대에서 남쪽으로 낙동강의 하류 일대와 가덕도 및 인근 섬들이 보이고, 동쪽으로는 승학산(乘鶴山)이 보인다.
[형태]
성화례산 봉수대는 원래 산 정상의 자연 암반층을 중심으로 오목하게 파였고, 그 주위에 자연석을 1~2단 정도 원형으로 돌렸으며, 내부에는 불을 피웠던 흔적이 남아 있으며, 직경은 3m 정도였다고 한다. 지금 복원된 형태는 산 정상에 높이 180㎝, 가로 510㎝, 세로 435㎝ 기단을 쌓고 그 가운데 장방형의 자연석을 원통형으로 28단을 쌓았으며, 직경이 280㎝, 높이가 310㎝이다. 형태는 연대산 봉수대와 동일하다. 성화례산 봉수대 전방은 바다 쪽으로 길게 돌출하고, 후방은 급사면을 이루고 있다.
[현황]
지금의 봉수대는 1991년 10월 강서구청에서 복원·정비한 것으로, 안내판도 설치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봉수대는 왜적의 침입을 감시하던 전근대 시기의 통신 수단으로, 부산의 봉수대 가운데 가덕도와 인근 섬들을 조망할 수 있어서 지리적으로 봉수대 위치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하는 유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