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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1193
한자 甘田洞堂山祭
영어의미역 Religious Ritual for the Mountain Spirit in Gamjeon-dong
이칭/별칭 감동 고석 할매,할배 당산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제
지역 부산광역시 사상구 감전동 산11-2
집필자 정혜란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간 신앙|동제
의례시기/일시 음력 12월 15일
신당/신체 할매 당산: 제당|제단|석상[여인 상반신 형상 신체], 할배 당산: 제당|제단|위패
시작 시기/일시 미상 - 마을의 안녕과 풍농을 기원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93년 3월 3일(癸酉三月三日癸亥年時立柱上樑)연표보기 - 제당 건립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94년 6월 4일 - 현재의 위치로 이전
의례 장소 할매 당산 - 부산광역시 사상구 감전동 산11-2지도보기
의례 장소 할배 당산 - 부산광역시 사상구 감전동 산11-2지도보기
의례 장소 탑제 - 부산광역시 사상구 감전동
의례 장소 거릿대제 - 부산광역시 사상구 감전동

[정의]

부산광역시 사상구 감전동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농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감전동 당산제는 1년 1회 음력 12월 15일 자정 무렵에 부산광역시 사상구 감전동 산11-2번지에 있는 고석 할매와 할배 당산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연원 및 변천]

감전동 당산제에서 모시는 할머니를 ‘고석 할매’라고 한다. 전설에 의하면 400여 년 전에 감동(甘洞)[감전동의 옛 지명]의 농부가 밭을 일구다가 땅 속에 묻혀 있던 여자 형상의 돌을 발견했는데 이것을 모셔 소원을 빌었더니 영험이 있었다. 이에 마을 사람들이 모여 의논한 끝에 이 석상을 마을의 당산 할매로 삼았다고 한다. 어느 해에 다른 마을 사람이 이 석상을 훔쳐 갔는데, 감동의 유지 꿈에 당산 할매가 나타나 자기가 주례 마을 대밭[竹田]에 있다고 알려 주어 다시 찾아왔다고 한다.

현재의 제당은 1993년 3월 3일 건립되었는데, 이때는 현 제당 아래 산복 도로에 돌담을 두른 할매 제당과 담이 없는 할배 제당이 함께 있었다. 그 후, 1994년 6월 4일에 산복 도로의 개설로 인하여 현재의 위치인 부산광역시 사상구 감전동 산 11-2번지 가야 산복 도로인 백양로 밑 산록으로 옮겼다.

탑제를 지내는 돌탑은 감동 우물[샘] 위쪽 옛 사당 아래에 있었는데, 옛날 부산에서 한양으로 가던 사람들이 쉬어 가면서 돌탑에 돌을 주워 올리고 당산에 기도를 하고 정자나무 아래 쉬어 갔다고 한다. 그러나 1902년 경부선 철로 공사 때 돌탑은 우물 아래쪽으로 옮겨졌다. 감전동 당산제는 매년 음력 12월 15일 자시에 제를 지낸다.

[신당/신체의 형태]

할매 제당은 대지 22.84㎡[6.92평, 앞면 487㎝, 옆면 469㎝]에 면적은 6.6㎡[2평, 앞면 255㎝, 옆면 260㎝]이며, 서서북쪽을 향해 있다. 기와 맞배지붕에 벽은 적갈색 벽돌로 만들었으며, 문은 여닫이 외짝 알루미늄 새시로 되어 있다. 할배 제당의 면적은 5.9㎡[1.8평, 앞면 234㎝, 옆면 261㎝]이며, 서서북쪽을 향해 있다. 지붕, 벽, 문 등의 구조는 할매 제당과 동일하다.

돌탑은 돌을 쌓아 놓은 제단[기단 지름 220㎝, 높이 200㎝]으로 경부철도선 밑 샘가에 있으며, 돌탑의 남남서쪽에 직사각형의 시멘트 제단[앞면 120㎝, 옆면 115㎝, 높이 25㎝]이 있고, 주위에는 블록 담장[가로 3.74m, 세로 5.3m, 높이 120㎝]이 둘러 있으며, 담장의 동북쪽에 나 있는 출입구에는 여닫이 외짝 알루미늄 새시 문이 달려 있다.

할매 제당의 제단은 직사각형의 시멘트로 만들어졌으며[앞면 216㎝, 옆면 60㎝, 높이 23㎝], 제단 위에 한지로 접은 고깔을 덮어 쓴 여인 상반신 형상의 석상[앞면 가슴 부위 48㎝, 옆면 20㎝, 높이 59㎝]인 할매상이 세워져 있다. 할배 제당의 제단은 직사각형의 시멘트 제단[앞면 195㎝, 옆면 62㎝, 높이 20㎝]으로 제단 위에는 ‘주산신위(主山神位)’라 쓴 대리석 위패[가로 15㎝, 세로 45㎝, 두께 6㎝]가 세워져 있다.

할매 제당 주위에는 높이 90㎝의 직사각형의 적갈색 벽돌 담장이 둘러 있고, 담장 밖 뒤에는 20여 년생 소나무들이 둘러서 있다. 할배 제당은 할매 제당으로부터 약 10m 정도 아래쪽에 있으며, 돌을 쌓아 만든 축대 위에 있고, 제당 주위에는 담장은 없고, 제당 앞에 참나무 6그루와 잡목이 있다. 돌탑 뒤에는 20여 년생의 플라타너스 1그루와 탑골샘이 있다. 고석 할매 제당 왼편에 오석(烏石)으로 된 ‘당산 내력’의 비석[가로 76㎝, 세로 44㎝, 두께(위 8㎝, 아래 13㎝)]이 세워져 있다. 비문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 고석 할매 당산은 삼백오십(三百五拾)여 년 전 마을 유지 부인의 꿈에 할머니가 나타나 내가 뒷산 계곡에 있으니 찾아라 하기에 이상히 여겨 그 곳에 가보니 여인의 상반신 형상의 돌을 발견하고 그 후 사당을 지어 모시게 되었으며, 이 당에 공을 들이면 소원을 성취한다는 소문이 전해지고 있으며, 산복 도로 신설로 인하여 부득이 이곳에 옮겨 모시게 되었고, 음력 12월 14일에는 정성껏 동제를 보시고 있다. 1994년 6월 4일 건립, 감동보존회”

[절차]

제관에 대한 특별한 명칭은 없고, 일반적으로 마을의 토박이들이 모여 조직한 ‘감동보존회’에서 고령자 중에 부정이 없는 자를 한 명 선정한다. 제의 주관자와 제물을 준비하는 이가 따로 있어 제의 주관자를 ‘헌관’이라 하고, 제물을 만드는 이를 ‘제주’라 한다. 제의에는 마을의 여러 사람이 참여한다. 제관에 대한 보수는 없다.

제관은 감전동 당산제를 지내기 3일 전부터 제를 지낸 후 열흘 뒤까지 금기를 지킨다. 출산, 혼사, 초상 등에는 출입하지 않고, 부부간의 잠자리도 피한다. 특히, 제의 3일 전부터 바깥출입을 삼간다. 그리고 제물을 구입할 때도 상인과의 대화를 꺼려 흥정하지 않고 값을 부르는 대로 지불한다.

제물의 종류와 제의 절차는 일반 가정의 기제사와 같되, 할매제의 경우 육류와 어물을 올리지 않는다. 할매제에 쓴 제물은 제의 뒤 제당 옆에 다 묻어 버리며, 할배제에 쓴 제물은 돌탑으로 가져와 탑제와 거리제에 쓰며, 그 뒤에 음복한다.

제의는 당산제를 모시기 보름전 당산, 돌탑, 마을 입구에 금줄을 치고, 제사는 음력 12월 15일 자시에 ‘고석 할매제 → 주산신 할배제 → 탑제 → 거릿대제’의 순서로 이루어지는데, 마지막에는 마을 입구의 금줄을 걷고, 간단하게 절을 2번 하면서 끝낸다. 감전동 당산제의 거릿대제는 여느 마을과는 달리 거리와 철로에서의 교통사고를 막기 위해 치른다는 특징이 있다. 제의가 끝난 뒤에 음복을 하는데, 예전에는 마을의 노인층만 주로 음복을 하였으나, 최근에는 주산신 할배제에 올린 제물을 경로당에서 마을 사람들이 함께 음복한다.

[축문]

최근에는 제관을 맡고 있는 스님이 외우고 있는 내용을 읊는다. 그 뒤, 별도로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내용을 쓴 것을 스님께 주면 함께 읊어 준다. 소각은 하지 않는다.

[부대 행사]

제의가 끝난 뒤에는 간단하게 마을 회의를 한다.

[현황]

현재 제의의 경비는 감동보존회에서 지출하는데, 약 100만 원이 소요된다고 한다. 감전동 당산제는 예전과 특별히 바뀐 것은 없으나 제관을 감동보존회에서 선정하지 않고, 감전동에 위치하고 있는 절의 스님에게 부탁을 하고 있다. 그래서 제관에 대한 보수를 따로 챙겨 준다고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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