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산광역시 강서구 지사동에 있는 조선 전기의 건물 터.

[위치]

지사동 건물 터는 부산광역시 강서구 지사동 지사 마을의 서쪽 맞은편 산 중턱에 위치한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지사 과학 단지 조성과 관련하여 2003년부터 2005년까지 동아대학교 박물관이 발굴 조사를 실시하였다. 2006년 8월에는 부산광역시·부산대학교 박물관이 유적 확인 조사를 실시하였다. 얕은 골짜기 지형을 ㄷ자 형으로 삭평하여 대지를 조성하였으며, 외곽으로는 할석을 이용하여 뚜껑을 덮은 암거(暗渠)를 조성한 후 그 내부에 건물을 배치하고 있는 구조이다. 건물은 모두 6~7동 정도가 배치되었던 것으로 판단되는데, 그 뒤에 두 번 정도에 걸쳐 중수한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 출토 유물은 조선 시대의 기와가 대부분이며, 옹기와 도기류, 백자편도 확인되었다.

[현황]

2004년 이후 공장 부지로 모두 덮인 상태여서 지금은 그 흔적을 찾기가 어렵다.

[의의와 평가]

지사동 건물 터는 출토된 유물의 편년으로 보아 조선 시대 전반에 걸쳐 사용된 건물이 들어서 있었던 곳으로 추정된다. 조선 시대 건물의 구조와 변천을 고찰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자료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