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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0917
한자 三中井百貨店
영어의미역 Minakai Department Store
분야 역사/근현대
유형 기관 단체/기관 단체(일반)
지역 부산광역시 중구 중앙동 7가 20
시대 근대/일제 강점기
집필자 박세경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상업 시설
설립자 나카에 가쓰지로[경성본점 대표]|오쿠이 와이치로[부산지점장]
설립 시기/일시 1937년 9월연표보기 - 부산지점 설립
해체 시기/일시 1945년연표보기 - 해체
특기 사항 시기/일시 2009년 12월 - 부산지점 자리에 롯데백화점 광복점 개점
최초 설립지 미나카이백화점 부산지점 - 부산광역시 중구 중앙동 7가 20지도보기
현 소재지 롯데백화점 광복점 - 부산광역시 중구 중앙동 7가 20-1지도보기

[정의]

일제 강점기 부산광역시 중구 중앙동에 있었던 유통업체.

[개설]

미나카이 백화점은 일제 강점기 부산 지역 최초이자 최대의 백화점이었다. 당시 부산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었으며,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많은 사람들이 이를 타기 위해 백화점에 가기도 하였다. 해방 후까지도 부산 사람들은 백화점에 간다는 말을 ‘미나카이 간다’로 표현할 만큼 경제적인 면뿐만 아니라, 문화적으로도 큰 영향을 미쳤다.

[설립 목적]

1930년대 미나카이 경성본점이 면모를 일신하면서 각지에 지점을 설치하는 등 백화점 사업을 본격화하였는데, 부산지점 역시 그 일환으로 개설되었다. 당시는 일제 강점기의 소비문화가 절정을 이루었던 시기로, 백화점 사업은 일본인 기업가들에게 이윤을 확대해 주는 가장 대표적인 서비스 업종 가운데 하나였다.

[변천]

미나카이 백화점의 대표이자 중역들인 나카에 가쓰지로[中江勝次郞], 규지로[久治郞], 도미주로[富十郞], 준고로[準五郞] 형제는 일본 시가 현 출신으로 러일 전쟁 당시 일확천금을 꿈꾸며 조선에 들어왔다. 처음 조선에 진출할 당시에는 이미 많은 일본인들이 선점하고 있던 부산이 아닌 경부선이 지나는 대구의 시장성을 보고 1905년 생활용품 잡화점인 미나카이 상점을 창업하였다. 미나카이 상점은 대구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각지에 포목점을 개설하였는데, 부산지점은 1917년 문을 열었다. 그 후 미쓰코시 백화점, 조지야 백화점이 경성에 개설되자, 미나카이도 1919년 경성에 미나카이 포목점 경성본점을 개점하여 백화점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아직 백화점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았다.

1933년 경성본점을 지상 6층 지하 1층의 흰 르네상스 양식의 건물로 증축하면서 미나카이도 본격적인 백화점 반열에 올랐다. 이어 각 지역에 지점을 개설하였는데, 부산을 비롯한 대구, 대전 등에 12개 점포를 두고 만주의 신경, 하얼빈, 중국의 북경과 남경에도 진출하는 등 거대 백화점으로 성장하였다. 그중 미나카이 백화점 부산지점은 1937년 9월 부지 2,310㎡[700평]에 5층 건물로 신축되었으며, 부지는 부산부청 인근의 일등지였다. 당시 부산지점장은 오쿠이 와이치로(奧井和一郞), 부점장은 나카에 마사요시(中江將悌)였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미나카이 백화점의 취급 종목은 오복(吳服)[기모노]·양복과 식료품, 서양 가구 등 여러 잡화와 주방 및 철물 용구, 완구, 문방구, 운동구, 서적, 귀금속, 악기, 시계, 미술품 등이었고, 약의 조제와 판매, 관청 및 회사에의 납품 등을 행하였다. 또 맨 위층인 5층에는 유원 시설인 목마, 요지경 등 각종 놀이 시설이 있었다.

[현황]

6·25 전쟁 시기 부산의 미나카이 백화점 건물은 야전 군병원으로 이용되기도 하였으며, 1967년 10월 25일 부산상공회의소가 이 건물을 인수하여 상공회의소 회관 등으로 사용하였다. 1976년 5층 건물에 2층을 더 올려 7층 건물로 증축하였다. 1987년 부산상공회의소부산직할시 부산진구 범천동 신청사로 이전한 이후 부산시청 별관으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1998년 1월 부산광역시청부산광역시 연제구 연산동으로 옮길 때까지 엘리베이터가 사용되었다. 이후 건물은 롯데 백화점 광복동점 신축으로 1998년 10월 철거되면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2009년 12월 그 자리에 역시 백화점이 들어서서 옛 미나카이와 같이 성업 중이다.

[의의와 평가]

일제 강점기 부산의 일상과 소비문화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 지역사 연구에서도 이미지와 구술 등을 자료로 구축해야 할 만큼 중요한 소재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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