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05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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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東萊府各面報告 |
영어의미역 | Report of Dongnae-bu Myeon Activities |
분야 | 역사/근현대,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문헌/전적 |
지역 | 부산광역시 |
시대 | 근대/개항기 |
집필자 | 차철욱 |
[정의]
개항기 경상남도 동래부에 올린 보고서와 청원서, 동래부에서 내린 지령과 훈령을 모아 놓은 책.
[개설]
『동래부 각면 보고(東萊府各面報告)』는 1908년 7월부터 1910년 9월까지 경상남도 동래부의 각 면, 동장과 주민들이 동래부에 올린 보고서와 청원서 및 동래부에서 내린 지령과 훈령을 모아 놓은 책이다.
[형태/서지]
『동래부 각면 보고』는 4책의 필사본으로, 크기는 30×20㎝[크기 불균일]이며 국한문 혼용으로 쓰여졌다. 규장각 한국학연구원에 원본이 소장되어 있고, 마이크로필름으로도 제작되었다. 국사편찬위원회에서 1987년 『각사 등록(各司謄錄)』14권으로 영인하였다.
[구성/내용]
『동래부 각면 보고』는 크게 4책으로 나뉘어져 있다. 제1책은 동래부 각 면 보고서이다. 1908년 봄 종두 사무원이 동래 각 지역에서 실시한 종두의 현황과 폐해 유무를 보고하였다. 일본인 부산세관장이 동래부로 보낸 일본 규슈[九州] 지방에서 발병한 호열자 예방과 관련한 문서, 부산이사청이 가덕도에서 일본군의 포병 연습에 대한 주민들의 유의를 독려하는 문서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일본인 관료와 동래부 사이의 관계를 이해할 수 있는 자료이다.
제2책은 동민들의 동장 교체와 면장 교체를 위한 탄원서이다. 반면 덕행을 거론하여 동장이나 면장으로 천거하기도 하였다. 지역의 여론을 형성하는 민의소 관련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민의소 의원은 일본어 사용이 가능한 자로 추천하고 있다는 점이 특이하다. 제3책은 면 동장에 관한 건인데, 면 동장 임명, 각 지역별 호구, 인구, 결수 등을 정리한 표, 육영 학교 교감 교체의 문제, 각 면 예산 관련 자료가 수록되어 있다. 임명되는 동장의 이력서가 포함되어 있어, 동장의 행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제4책은 각 면 보고철이다. 1910년 무렵에 실시한 호구 조사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호구 조사표에는 호수, 인구, 외국인 등이 정리되어 있어, 외국인도 조사 대상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외국인의 현황은 각 동별로 이름까지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또한 각 면의 조례와 그리스도교도까지 세밀하게 조사하였다. 각 면의 과수 재배를 소재지, 면적, 국적, 성명으로 나누어 조사하였다. 이 무렵 조사는 조선인뿐만 아니라 일본인까지 대상으로 하였다.
[의의와 평가]
『동래부 각면 보고』는 한일 합병 조약[한일 합병]이 맺어지기 직전 동래부와 민들의 생활, 면과 동 단위의 지배 구조를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특히 일본인들이 증가하면서 발생한 질병이나 재산권 관련 내용은 개항기와 식민지 시대의 길목에 있던 부산의 역사를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