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05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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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近代歷史館舊東洋拓殖株式會社釜山支店 |
영어의미역 | The Old Building of Oriental Development Company in Busan |
이칭/별칭 | 부산근대역사관,미문화원 |
분야 | 역사/근현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건물 |
지역 | 부산광역시 중구 대청로 104[대청동 2가 24-2]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집필자 | 박재혁 |
[정의]
부산광역시 중구 대청동 2가에 있는 일제 강점기의 근대역사관(구동양척식주식회사부산지점) 건물.
[개설]
동양척식주식회사는 일제가 우리나라의 경제를 독점·착취하기 위하여 설립한 국책 회사로 토지 수탈의 선봉 역할을 맡아 전국 각지의 토지를 강제로 매수·착취하였다. 근대역사관(구동양척식주식회사부산지점) 건물은 당시 토지 조사를 한다는 미명 아래 부산·경상남도 지역의 토지 및 경제 침탈을 자행하였던 식민지 정책을 대표하는 기관의 건물로 사용되어 왔다.
[변천]
1910년에 동양척식주식회사 마산출장소가 설치되었다. 1919년에 마산지점으로 승격되었으며 1921년 부산 대청동으로 이전하였다. 1929년 현 위치에 3층 철근콘크리트 건물을 신축하여 이전하였다. 1945년 해방 이후에는 미군이 주둔지 건물로 사용하다가 1948년 9월 11일 체결된 「한·미간 재정 및 재산에 관한 최초 협정」에 따라 미국문화원으로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1950~1953년 6·25 전쟁 기간 동안에는 미국 대사관으로도 사용되었다. 이후 미국문화원으로 무상으로 임대된 지 50년 3개월 만인 1999년 4월 30일 우리 정부에 반환되었으며, 같은 해 6월 10일에는 재정경제부와 협의를 통하여 시유지와 교환하는 방식으로 부산광역시가 이관 받았다. 2003년 7월 3일 부산 근대 역사관으로 조성 개관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형태]
근대역사관(구동양척식주식회사부산지점)의 건축 양식은 근대 합리주의 양식이며, 외벽 기초에는 대리석을 벽면에 두르고 바닥에도 대리석을 깔아 웅장함이 느껴진다. 건물의 1층과 2층 사이에는 문양을 넣었다. 실내는 전형적인 은행 건물 형태로 대형 기둥을 세우고 문양을 넣어 웅장한 분위기를 연출하였고, 창문은 서구 건축의 대표적인 형태로 되어 있으며, 옥상은 철근콘크리트로 마무리하였다.
[현황]
개항 이후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부산의 역사, 한일 관계, 한미 관계 관련 자료 수집 및 전시와 교육을 담당하는 부산 근대 역사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의의와 평가]
현재 전국에 남아 있는 몇 개 안되는 일제 강점기 식민지 수탈의 대표적 기관으로 당대 경제사 연구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근대 건축물로서 부산 지역의 근대 건축사 연구에도 중요한 자료이다. 또한 1982년 3월 반미 학생 운동으로 방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던 우리나라 현대사의 아픔을 간직한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2001년 5월 16일 부산광역시 기념물 제49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부산광역시 기념물로 재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