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1908년 부산번영회에서 간행한 회원 명부.

[개설]

부산번영회는 부산의 일본인 관민 유력자들에 의해 ‘부산의 번영’에 관한 사항을 연구하고 그 실행을 촉진하기 위한 목적 아래 1906년 12월 설립되었다. 회원은 번영회의 취지에 찬동하는 통상 회원과 학식과 공로가 있을 뿐만 아니라 번영회의 취지에 찬동하는 명예 회원으로 구성되었다. 『부산번영회 회원 명부(釜山繁榮會會員名簿)』는 그 중 1908년도 간부 및 회원 명부이다.

[편찬/간행 경위]

1908년 부산번영회에서 회원 상호 간의 유대는 물론이고 회비 납부 명부의 필요 및 평의원, 간부 선거 명부로서의 활용을 위해 간행된 것으로 보인다.

[형태]

총 26페이지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부산광역시립시민도서관 고문헌실에 소장되어 있다.

[구성/내용]

『부산번영회 회원 명부』는 부산번영회 회칙 18개 조가 먼저 제시되고 이어서 부산번영회 간부 및 회원 명부가 기재되어 있다. 간부는 회장, 부회장, 평의원, 이사, 간사의 순으로 명단이 기재되어 있고, 이어서 명예 회원과 통상 회원의 명단이 기재되어 있다. 간부의 경우 취직 연월일, 퇴직 연월일, 역명, 성명 순으로 기재되어 있고, 회원의 경우 입회 연월일, 퇴회 연월일, 주소, 직업, 성명 순으로 기재되어 있다. 1908년 부산번영회 회장은 부산세관장인 야마오카[山岡義五郞]였다. 명예 회원으로 부산에 거주하지 않는 귀족원 의원인 남작 메가다 수타로[目賀田種太郞]와 조선통감부 내무부 경무 국장인 마츠이 시게루[松井戊]가 포함되어 있는 것이 주목된다.

[의의와 평가]

국권 강탈 이전 부산에 거주하던 유력 일본인들의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