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1904년에 간행된 경상남도 동래군 12개 면의 가호 대장.

[편찬/간행 경위]

1904년(광무 8) 경상남도 동래군(東萊郡) 12개 면(面)의 가호 대장(家戶臺帳)으로 경상남도 동래군에서 편찬하였다. 『경상남도 동래군 가호안(慶尙南道東萊郡家戶案)』은 19세기 말 급격한 사회 변화에 따라 토지의 소유권을 확립하고, 토지·가옥·인구 등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를 통해 국가의 지세 수입을 증대하는 등 국가 운영의 재정 기반을 강화해 나가기 위한 개혁 조치의 일환으로 편찬되었다.

[형태/서지]

『경상남도 동래군 가호안』은 필사본 2책으로, 크기는 28.3×24.6㎝이다. 표제는 ‘광무팔년십월일(光武八年十月日)’이다.

[구성/내용]

『경상남도 동래군 가호안』은 상·하 2책으로 이루어졌다. 상책(上冊)에는 읍내면(邑內面) 745호, 북면(北面) 212호, 공해(公廨) 2좌, 정사(亭舍) 1좌, 서하면(西下面) 191호, 사상면(沙上面) 255호, 사중면(沙中面) 528호 등 6개 면이, 하책(下冊)에는 사하면(沙下面) 730호, 동평면(東平面) 732호, 남하면(南下面) 187호, 남상면(南上面) 349호, 동하면(東下面) 208호, 동상면(東上面) 257호가 각각 수록되어 있다.

『경상남도 동래군 가호안』의 조사 항목은 자호(字號), 지번(地番), 토지 등급(土地等級), 좌수(座數), 대주(垈主) 및 가주(家主)의 이름, 초가(草家) 및 와가(瓦家)의 구분, 가옥 칸수 등으로 동(洞) 단위, 면(面) 단위로 거민(居民), 가호 수, 초가·와가의 가옥 칸수, 공해·사찰 등의 좌수(座數) 합계를 내고, 책 끝에 동래군 전체의 합계를 기록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경상남도 동래군 가호안』은 호적 대장, 호구 단자, 준호구 등과 같은 호적 자료(戶籍資料)에서 파악하기 어려운 가좌(家座)의 소유 관계, 가옥의 규모, 초가 및 와가의 분포상 등 주거 문화의 기본적 특성을 파악하는 데 매우 유용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