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04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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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訓令存案 |
영어음역 | Hullyeong Jonan |
영어의미역 | List of Instructions |
분야 | 역사/근현대,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문헌/전적 |
지역 | 부산광역시 |
시대 | 근대/개항기 |
집필자 | 차철욱 |
[정의]
개항기 동래감리서가 각 부군으로 보낸 훈령·조회·조복 등을 모은 책.
[편찬/간행 경위]
『훈령 존안(訓令存案)』은 1900년 5월부터 1902년 5월까지 일본 상인들이 조선 상인들에게 빌려준 자금의 상환이 지체되면서 발생한 채무의 이행에 관해 각 지방에 내린 훈령이다.
[형태/서지]
『훈령 존안』의 표제는 ‘훈령 존안 병각 부서 조회(訓令存案幷附各府署照會)’이다. 1책[66장]의 필사본으로 크기는 28.1×18.7㎝이다. 원본은 규장각 한국학연구원에서 소장하고 있으며, 마이크로필름 릴 1개[35㎜]로 촬영하였다. 1991년 국사편찬위원회에서 간행한 『각사 등록(各司謄錄)』 49권에 영인, 수록하였다.
[구성/내용]
『훈령 존안』은 1900년 5월부터 1902년 5월까지 동래감리서(東萊監理署)에서 사천, 창원, 강릉, 울진, 웅천, 청도, 밀양 등 각 부군 등으로 보낸 훈령(訓令)·조회(照會)·조복(照復) 등의 부본(副本)을 모아 놓은 것이다. 조선 상인의 일본 상인에 대한 채무 처리와 행정 각부 지시에 따른 명령이 중심이다. 조선과 일본 상인의 관계에서 발생한 채무 해결을 지시하는 훈령이 대부분이다.
일본 상인들은 조선 내륙의 수출 물자 구입을 위해 조선 상인들에게 자금을 미리 빌려주고, 상품은 뒤에 받았다. 조선 상인들이 수출 물자 양도를 어겼을 때 일본 상인들이 조선 정부에 공식적인 채무 해결을 요청한 것이다. 자료에 자주 등장하는 일본 상인은 부산을 대표하는 오이케 츄스케[大池忠助], 하자마 후사타로[迫間房太郞] 등이다.
그 외에 조선 연안에서 조선인과 일본인 어민 사이의 다툼을 해결하기 위해 순사를 파견하는 것, 경부선 기공식에 연도 거주자들의 참석 요청, 부산항 일본상업회의소 서기가 상황 조사차 시찰을 하러 갈 때 보호할 것, 일본 보병 군인이 유람할 때 보호할 것, 개성학교와 동래공립소학교 학교 비용 이송 문제, 항구의 치안 유지, 방곡령 해제 명령, 외국인과의 토지 매매 금지 등에 관한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훈령 존안』은 일본인 상인과 조선인 상인의 선대제를 위한 자금 거래 구조를 잘 보여준다. 정치·경제·행정·군사적인 문제와 관련해 동래감리서 관할 부군에 지시한 훈령은 개항기 각 지역의 상황을 이해하는 데 좋은 자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