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04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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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嶺南地圖東萊府地圖 |
영어의미역 | Yeongnam Map of Dongnae-bu |
이칭/별칭 | 「비변사인 영남 지도」 |
분야 | 지리/인문 지리,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서화류 |
지역 | 부산광역시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김기혁 |
[정의]
조선 후기 『영남 지도』에 수록된 동래부 지도.
[개설]
『영남 지도(嶺南地圖)』는 1리(里)[약 0.393㎞] 방안을 바탕으로 그려진 지도로, 그중 『영남 지도(嶺南地圖)』 「동래부 지도(東萊府地圖)」는 동래부를 묘사한 지도이다. 표지에 비변사 인(印)이 찍혀 있어 일반적으로 다른 지도와 구별하기 위해 「비변사인 영남 지도(備邊司印嶺南地圖)」라고 불린다. 『영남 지도』는 2008년 12월 22일 보물 제1585호로 지정되었다. 현재 규장각 한국학연구원에 소장되어 있다.
[형태 및 구성]
전국 각 도별 지도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중 『영남 지도』에는 경상도 71개 고을의 지도가 모두 수록되어 있고, 총 6책으로 구성되어 있다. 크기는 약간의 편차는 있지만 고을의 크기에 상관없이 일정하게 만든 편이다. 『영남 지도』 「동래부 지도」는 제2첩에 포함되어 있다. 지도 여백에는 한양으로부터의 거리, 사방 경계, 군현 내 각 지역의 거리 등이 기재되어 있다.
[특징]
지도의 산천 표현을 보면 산을 연속적인 줄기로 그리지 않고 독립적인 산으로 그려 넣었다. 읍치와 면 이름을 사각형 내부에 기입하였는데 읍치는 내부의 공간 구조를 그리지 않고 단순히 글자로만 표기하였다. 이는 지도상의 전 지역에 동일한 축척이 적용되기 때문에 읍의 중심지와 그 안에 배치된 시설만을 확대하여 그릴 수 없는데서 기인한다. 각 지역을 연결하는 도로가 일반 지도에 비해 매우 자세한 편으로 이는 도로를 중시했던 영조 대의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한다.
『영남 지도』 「동래부 지도」에는 약 85개의 지명이 나타나는데, 특히 감포, 축산포, 칠포, 포이포 등과 부산진, 서평진, 다대포진 등의 여러 진영과 포구 이름이 기재되어 있다. 『해동 지도(海東地圖)』에 비하여 동강의 유로가 상세하게 표현되어 있다. 향교는 동래 읍성 동쪽에 그려져 있으며 충렬사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금정산성은 중문이 그려져 있고 내부 건물로서 해월사와 청국사, 공해 등이 표현되고 있다. 해운대, 태종대, 몰운대 등은 회화적인 수법을 가미하여 표현되었으며, 대마도는 지도의 우측 하단에 있다.
정3품의 수군절제사가 파견되었던 경상 좌수영이 지도 가운데에 성곽 표시의 적황색 네모로 표시되어 있다. 종3품의 수군첨절제사가 파견된 부산진과 다대진은 성곽 표시의 황색 네모로 표시하였다. 정4품의 수군만호가 파견된 진의 경우 건물과 이름만으로 표현하였다. 지도 오른쪽으로부터 감포·축산·칠포·포이·개운포·두모포·서평진 등이 묘사되어 있다. 이외에 거칠산국(居柒山國)의 터가 장산국기(萇山國基)로 표시되어 있으며, 해안가에는 해운대와 몰운대 등의 지형이 회화적으로 묘사되어 있다. 지도책의 제작 연대는 표시되어 있지 않다. 5책의 창원 지도에 1760년(영조 6)에 설치한 조창인 반산창(盤山倉)이 표시되어 있지 않아 1760년 이전의 상황을 근거로 만들어졌음을 알 수 있다. 4책에 수록된 안음(安陰)과 산음(山陰) 지명은 1767년 이전의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따라서 지도에 수록된 지명만을 볼 때 1745~1760년에 만들어진 지도책으로 추정된다.
[의의와 평가]
『영남 지도』 「동래부 지도」는 조선 후기 발달한 방안식 군현 지도 중 1리 방안 지도의 면모를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군사적인 내용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