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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부 읍지』 「동래부 지도」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0443
한자 東萊府邑誌東萊府地圖
영어의미역 Map of Dongnae-bu in Dongnae-bu Eupji|Dongnae-bu in Dongnaebu-eupji, Attached County Map in Regional Geography
분야 지리/인문 지리,역사/근현대,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물/서화류
지역 부산광역시
시대 근대/개항기
집필자 서용태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고지도
서체/기법 채색 필사
관리자 규장각 한국학연구원
제작 시기/일시 1899년연표보기 - 제작
현 소장처 규장각 한국학연구원 - 서울특별시 관악구 관악로 599

[정의]

1899년에 편찬된 『동래부 읍지』에 삽입되어 있는 동래부 지도

[개설]

조선 정부는 1866년(고종 3) 병인양요와 1871년 신미양요 같은 외침을 겪은 이후 국방과 치안의 강화 방안을 모색하면서 지방에 대한 실정을 파악하기 위해 전국적인 차원에서 각 군현의 읍지 편찬과 지도 제작 사업을 추진하였다. 그 결과 경상도 및 동래 지역의 읍지와 지도가 여러 차례 편찬되었다. 1832년(순조 32)에 편찬된 『경상도 읍지(慶尙道邑誌)』를 기초로 하여 1871년에 『영남 읍지(嶺南邑誌)』를 편찬하였고, 1894년(고종 31)에도 한 차례 더 『영남 읍지』를 편찬하였다. 이어 1899년에는 『동래부 읍지(東萊府邑誌)』를 편찬하였는데, 『동래부 읍지』 「동래부 지도(東萊府邑誌東萊府地圖)」는 이때 편찬된 『동래부 읍지』에 삽입하기 위해 제작하였다. 현재 규장각 한국학연구원에 소장되어 있다.

[형태 및 구성]

『동래부 읍지』 「동래부 지도」는 적색 겹선으로 그어진 광각[테두리] 안에 지도를 그려 넣었다. 지도의 상단에는 ‘경상남도 동래부 지도’라고 기재하여, 1897년 대한 제국 성립 이후 13도제로 지방 제도를 개편한 내용을 반영하고 있다. 지도의 형태는 『동래부 읍지』의 부도로 제작된 채색 필사본(彩色筆寫本)으로, 크기는 가로 17.2㎝, 세로 29.2㎝이다.

지도는 산지를 녹색으로 표시하고 있는데, 북쪽 계명봉금정산성에서 이어지는 산줄기는 봉우리를 연결하여 낙동강 좌안을 따라 연속적으로 그렸으며 이는 남쪽 끝 몰운대까지 이어진다. 지도 우측의 장산과 남쪽의 절영도는 개화(開花)식으로 표현하여 각각 동쪽과 남쪽을 향해 그렸고, 하천의 유로망은 청색으로 비교적 과장되게 표현하였다. 지도에서 동래부의 구도는 다른 읍지에 수록된 부도(附圖)와 유사하다. 동래의 진산인 윤산(輪山)에서 이어지는 산줄기가 마안산을 거쳐 복천동 고분군으로 이어지며, 말단에 표시된 것은 지금의 학소대로 추정된다. 동래 읍성은 실제보다 매우 과장되게 그려놓았지만 내부의 지리 정보는 그다지 상세하지 못하다.

성 안에 동헌과 송공단을 그려놓았고 객사에는 4채의 건물을 그려놓았다. 성곽의 묘사에서는 포루와 각 성문의 구조를 상세하게 표현하였다. 암문(暗門)에도 옹성(甕城)이 축조된 것으로 그려놓았고 남문은 익성(翼城)으로 표현하였다. 남문 앞에 농주산을 그렸고, 남문과 서문 사이에 축성비를 그려놓았다. 주요 도로는 적색 실선으로 그렸는데, 동래 읍성에서 남문과 서문을 거쳐 서쪽으로 향교를 지나 북으로 난 도로는 영남 대로로 이어진다. 동래 읍성 남문에서 남쪽으로는 온천천 세병교(洗兵橋)를 지나 한 갈래는 부산진과 왜관으로 이어지고, 다른 갈래는 동평현으로 이어진다. 동쪽으로 이어지는 도로는 이섭교(利涉橋)를 지나 좌수영성으로 이어지며, 동래 읍성 남문에서 동문을 지나 동쪽으로는 수영강을 거쳐 해운대와 기장으로 연결된다. 이와 같은 도로망은 지금도 부산의 주 간선 도로로 이용된다.

지도에는 동래부의 중심인 동래 읍성 외에도 좌수영성, 부산진성, 다대진성, 금정산성 등의 성곽이 나타나 있다. 특히 금정산성이 비교적 작게 묘사되어 있고 성 안에 해월사, 국청사 등을 그려놓았다. 왜관(倭館)을 ‘부항관(釜港館)’으로 표시하고 있는 것이 특이하며, 왜관 남쪽 용미산을 동산(東山)으로 표시하고, 왜관 북쪽에 감리서(監理署)를 묘사하고 있다.

[특징]

『동래부 읍지』 「동래부 지도」는 동래 읍성이 매우 과장되게 표현된 방법이나 하천 및 산줄기의 묘사 방법 등이 1872년에 전국적으로 제작된 군현 지도와 유사한 것으로 보아 『1872 군현 지도』 「동래부 지도(1872郡縣地圖東萊府地圖)」를 바탕으로 그린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1872 군현 지도』 「동래부 지도」에 비해 내용이 다소 소략하고 특히 지명은 훨씬 적게 표시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동래부 읍지』 「동래부 지도」는 지리지에 첨부된 군현 지도 중 가장 크다. 이 지도를 통하여 부산의 산줄기와 해안선, 하천 등의 자연환경을 한눈에 볼 수 있고, 또한 동래부의 군사 시설과 주요 도로 등 부산 지역의 전반적인 모습과 상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특히 『동래부 읍지』 「동래부 지도」에는 장시인 읍내장·좌수영장·부산장·독지장 등의 5일장과 동래 읍성, 금정산성, 좌수영성, 부산진성, 다대진성에 대한 기록이 있어 조선 후기 및 개항기 동래 지역의 구조를 구체적으로 파악하는 데 유용한 사료이다. 또한 도로망도 비교적 상세하게 묘사되어 있어 부산 지역의 교통사를 연구하는 자료로서 가치가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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