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03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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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金等狀錄 |
영어의미역 | Gimdeungjangnok |
분야 | 역사/근현대,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문헌/전적 |
지역 | 부산광역시 |
시대 | 근대/개항기 |
집필자 | 하지영 |
[정의]
1885~1886년에 동래부에서 올린 계장(啓狀)을 수록한 책.
[저자]
『김등장록(金等狀錄)』의 작성자인 동래부는 개항기 부산항을 관할하던 지방 관아이다.
[편찬/간행 경위]
『김등장록』은 1885(고종 22)~1886년에 동래부에서 올린 계장을 날짜순으로 정리하여 동래부에서 편찬한 것이다. 원본은 규장각 한국학연구원에 소장되어 있으며, 국사편찬위원회에서 간행한 『각사 등록(各司謄錄)』49에 영인, 수록되었다.
[형태/서지]
『김등장록』은 필사본 1책 81장으로, 크기는 46.4×28.4㎝이다. 표지에는 ‘자을유유월지정해(自乙酉六月至丁亥)’라고 표기되어 있으며, 순한문으로 기록된 문서이다.
[구성/내용]
1885~1886년 동래부의 계장이 날짜별로 필사되어 있다. 내용의 대부분은 선박의 왕래에 관한 것으로, 국내선인 경우는 부산항을 출입하는 선박의 소속 지역, 승선 인원이 기록되어 있다. 외국 선박의 경우는 시간별로 들어오는 봉군(烽軍)과 부산 첨사(釜山僉使), 소탐장(哨探將), 역학(譯學) 등의 보고를 날짜순으로 종합하여 놓았는데, 선박의 국적, 승선 인원, 적재물, 항해 경로, 항해 목적, 선척의 크기, 출발지, 목적지 등을 알 수 있다.
입항 및 항해 목적은 일본 선박은 주로 개항장 수호를 위한다는 명목이고, 기타 외국 선박은 유람을 하기 위한 경우가 많았다. 표류민을 태우고 입항하는 배도 적지 않았는데, 그러한 경우는 표류 경위와 경과가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특히 대포와 포총(砲銃), 검(劍), 화약(火藥) 등의 무기를 싣고 거문도로 향하는 영국 선박이 여러 차례 보고되고 있어, 영국 극동 함대의 거문도 불법 점령에 대해서도 살펴볼 수 있다.
[의의와 평가]
『김등장록』은 개항기 부산항을 출입하던 선박에 대해서 확인할 수 있는 자료로, 개항기 부산 지역의 상업사뿐만 아니라 표류민 송환 문제나 거문도 사건과 관련된 영국 군함의 동향 등을 살펴보는 데 유용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