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03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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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倭使日記 |
영어음역 | Waesa Ilgi |
영어의미역 | Diaries of Joseon Diplomacy and Japanese Missionaries’ Visit|The Diary about Japanese Envoys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문헌/전적 |
지역 | 부산광역시 |
시대 | 근대/개항기 |
집필자 | 현명철 |
[정의]
개항기 동래 부사 등의 보고를 기초로 일본과의 외교 관계와 일본 사행의 내왕 등에 관해 기록한 일기.
[편찬/간행 경위]
『왜사 일기(倭使日記)』는 1875년 12월 26일부터 1880년 12월 29일까지 작성된 감영 관리들의 장계로, 기록자는 각 감영의 관리들이며, 특히 동래 부사가 주요 보고자이다. 1920년 이왕직실록편찬회에서 편찬하였다.
[형태/서지]
총 14책으로 10행 용지에 기록되었으며, 감수부(監修部) 도장이 찍혀 있다. 즉 이왕직실록편찬용(李王職實錄編纂用) 묵서지(墨書紙)임을 알 수 있다.
[구성/내용]
편년체 기록이므로 다양한 내용이 혼재되어 있는데, 제11책과 제12책은 시기가 겹치며, 제12책에 7월 27일, 8월 1일자 기록이 끼어 있어 제13책과도 시기가 일부 겹친다. 주요 내용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제1책[1875. 12. 26~1876. 1. 25, 이하 음력]은 운요호 사건[雲楊號事件] 이후의 해방(海防) 및 일본과의 수교를 결정하기까지의 교섭 과정, 제2책[1876. 1. 26~3. 9]은 조일 수호 조규[강화도 조약]의 체결과 수신사 임명, 제3책[1876. 3. 10~6. 15]은 수신사 파견과 미야모토 쇼이치[宮本小一]의 내한, 수호 조규 부록, 무역 장정 체결 논의, 제4책[1876. 6. 16~6. 27]은 수호 조규 부록, 무역 장정의 조인 과정과 그 내용 등을 수록하고 있다.
제5책[1876. 6. 28~1877. 1. 25, 2~8월 기록 누락]은 수호 조규 부록, 무역 장정의 조인 과정과 그 내용, 곤도 마스키[近藤真鋤] 초량 공간 관리관 부임, 제6책[1877. 9. 2~11. 26, 1월에서 4월 14일까지 기록 누락]은 전권 대신 하나부사 요시모토[花房義質]가 서울 주둔(駐京)과 개항지 문제를 제기하여 논의한 내용, 제7책[1878. 4. 15~8. 11]은 일본 천성함(天城艦)이 조선 연안을 측량하고 다니며 지방관들과 문답한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제8책[1978. 8. 12~8. 27]은 천성함 측량에 대한 보고와 논의, 제9책[1878. 8. 29~1879. 윤3. 22]은 부산 세관 수세 항의 사건, 제10책[1879. 윤3. 29~4. 14]은 하나부사 요시모토 내한 및 서울[청수관]에 머물 당시 대화, 제11책[1879. 4. 15~6. 14]은 원산 개항 요구와 대응 과정, 제12책[1879. 5. 19~7. 9]은 원산 개항 조약 및 내용, 제13책[1879. 7. 27~1880. 4. 22]은 인천항 개항 요구 교섭 및 제2차 수신사 파견 과정, 제14책[1880. 4. 22~12. 29]은 수신사 관련 내용 및 인천 개항 교섭 내용을 담고 있다.
[의의와 평가]
기존의 개항기 한일 계사 연구는 일본 측의 일방적 기록에 의해 이루어진 경향이 있다. 그 결과 당시 조선 관리들이 세상 물정에 어둡고, 개항에서도 타율적이었다는 인식이 일반적이다. 이에 대해 『왜사 일기』는 당시 조선의 주체성과 논리성을 입증할 수 있는 좋은 자료이다. 특히 조일 수호 조규에 대한 조선 측의 생각과 개항장 선정에 대한 방어 논리, 힘을 앞세운 일본에 대항하기 위해 서양 열강과 조약을 맺게 되는 과정 등을 보다 상세히 파악할 수 있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