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02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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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海東八道烽火山岳地圖 |
영어음역 | Haedong Paldo Bonghwa Sanak Jido |
영어의미역 | Map of Mountains for Lighting Signal Fire in Eight Provinces [Late 17th century] |
분야 | 지리/인문 지리,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서화류 |
지역 | 부산광역시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김기혁 |
[정의]
부산 일대를 비롯한 우리나라의 봉수가 있던 산지를 수록한 17세기 후반 지도.
[개설]
해동팔도봉화산악지도(海東八道烽火山岳地圖)는 봉수가 있던 산지를 위주로 그린 조선 전도이다. 지도의 제작자는 알려져 있지 않으나 수록된 정보로 볼 때 비변사와 같은 중앙 기관에서 제작된 지도로 보인다. 현재는 고려대학교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2007년 12월 31일 보물 제1533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보물로 재지정되었다.
[형태 및 구성]
지도 제목은 상단에 적색의 전서체(篆書體)로 적혀 있다. 전체적인 구도는 조선 전기의 지도 유형에 속하고 산맥과 하계망은 비교적 상세하게 표시되어 있다. 봉수가 설치되어 있는 산지와 대간, 정맥은 녹색으로 표시하였다. 바다는 해파묘로 표시하였고 동해에는 울릉도와 우산도(于山島)가 그려져 있다. 봉화의 분포를 보면 압록강과 두만강의 국경 지대에 봉화대가 밀집되어 있고, 중요한 곳은 이중, 삼중으로 봉수대가 배치되어 있다.
[특징]
제작 시기는 1712년(숙종 38)에 세워진 백두산 정계비가 없고, 1652년(효종 3) 황해도 강음과 우봉이 합쳐 생긴 금천(金川)이 기재된 것으로 보아 1652~1712년으로 추정된다. 이 시기에는 효종의 북벌 계획의 일환으로 관방 지도가 다수 제작된 바 있다. 부산 일대는 봉수와 관방진(關防鎭)[국경에 설치된 진]을 중심으로 매우 상세하게 그려져 있다. 동래와 기장 읍치, 좌수영성은 원 안에 적색으로 표현하였다.
금정산성은 실경으로 험준한 산에 성곽을 묘사하였다. 관방진의 경우 좌수영 남쪽의 감포, 축산, 포이, 칠포와 함께 낙동강 하구 부근의 서평진과 다대포진이 묘사되어 있다. 봉수로는 계명 봉수가 금정산성의 남서쪽에 묘사되어 있다. 이외에 황령산 봉수·간비오산 봉수·석성 봉수가 표현되어 있다. 기장현에는 이길봉이 그려져 있다. 기장에 속한 남산 봉수가 동래부에 속하는 것으로 묘사되어 있고 그 위에 청천(淸川) 봉수가 표기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해동팔도봉화산악지도는 전국적으로 봉수망의 분포와 연계망을 파악할 수 유일한 지도로서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