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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동제국기』 「동래 부산포지도」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0060
한자 海東諸國記東萊富山蒲之圖
영어음역 Map of Busan-po in Dongnaein Haedong-jegukgi
영어의미역 Records of Japan
분야 지리/인문 지리,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물/서화류
지역 부산광역시
시대 조선/조선 전기
집필자 김기혁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고지도
작가 신숙주
서체/기법 목판본
관리자 국사편찬위원회
제작 시기/일시 1474년연표보기 - 제작
현 소장처 국사편찬위원회 - 경기도 과천시 중앙동 2-6

[정의]

1474년 제작된 신숙주(申叔舟)의 『해동제국기』에 삽입되어 있는 동래 부산포 지도.

[개설]

『해동제국기(海東諸國記)』 「동래 부산포지도(東萊富山蒲之圖)」는 신숙주가 1471년(성종 2)에 왕명을 받아 지은 책인 『해동제국기』에 수록된 지도 중 하나이다. 『해동제국기』에는 일본의 지세, 국가 사정, 교류 연혁 및 사신을 대하는 예례의 절목 등의 기록과 함께 「해동 제국 총도(海東諸國總圖)」, 「일본 본국 지도(日本本國地圖)」, 「일본국 서해도 구주 지도(日本國西海道九州地圖)」, 「일본국 일기도 지도(日本國壹岐島地圖)」, 「일본국 대마도 지도(日本國對馬島地圖)」, 「유구국 지도(琉球國地圖)」 등 6매의 지도와 「웅천 제포지도(熊川薺浦之圖)」, 「동래 부산포지도(東萊富山蒲之圖)」, 「울산 염포지도(蔚山鹽浦之圖)」 등 삼포 지도가 포함되어 있다.

『해동제국기』 「동래 부산포지도」는 현전하는 우리나라에서 만든 판본 지도 가운데 가장 오래된 지도이며, 독립된 일본 지도의 판본도 역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본 중 3부는 일본에 있고 1부만 국사편찬위원회에 소장되어 있다. 국사편찬위원회 소장본은 대마도 종가의 소장본을 1930년대에 구입해 온 것이다.

[형태 및 구성]

『해동제국기』의 본문은 주자본(鑄字本)이고 지도만은 목판본으로 되어 있다. 지도 자체에 범례가 들어 있지 않으나 『해동제국기』 목록에 실린 범례의 내용에 ‘일국(一國) 중 황화(黃畵)는 도계(道界), 묵화(墨畵)는 주계(州界), 홍화(紅畵)는 도로(道路)’라는 내용이 있는 것으로 보아 목판으로 인쇄한 후 도 경계를 채색으로 구분하고, 도로는 홍선(紅線)으로 표시하였음을 보여준다. 국사편찬위원회 소장본에서는 채색이 되어 있지 않으나 찬진본(撰進本)은 채색되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지도에서 대마도의 형태가 심하게 왜곡되어 있는데 이는 책의 판형에 맞추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해동제국기』 「동래 부산포지도」에는 왜인들의 호구 조사 결과 및 삼포에서 경성까지의 교통로와 한양으로부터의 소요 시간이 기재되어 있다. 동래관[동래 읍성]은 사각형의 형태로 묘사되며, 마비을이현, 왜관, 영청, 동평현(東平縣)과 함께 견강사(見江寺)가 나타난다.

[특징]

『해동제국기』 「동래 부산포지도」에 기재된 ‘부산(富山)’이라는 지명은 부산의 지명 변화를 파악하는 데 중요하다. ‘부산(富山)’ 이라는 지명이 처음 등장하는 것은 1402년(태종 2)의 『태종실록(太宗實錄)』이다. 이후 『경상도지리지(慶尙道地理志)』를 비롯한 지리지와 『해동제국기』 「동래 부산포지도」에서 동일하게 기재되었다. 한편 ‘부산(釜山)’이라는 지명은 1470년(성종 1)의 『성종실록(成宗實錄)』에 처음으로 사용되었다. 그러나 1474년 제작된 남제(南悌)의 「부산포지도(富山蒲之圖)」에 여전히 ‘부산(富山)’이라는 지명이 사용된 것으로 보아 이 시기에는 두 표기가 함께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1481] 이후에는 ‘부산(釜山)’이 보편적으로 사용되었다.

[의의와 평가]

『해동제국기』 「동래 부산포지도」는 조선 전기 목판본 지도의 발달과 함께, 부산포 일대의 지역 구조 및 지명 변화를 파악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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