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00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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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慧明 |
영어음역 | Hyemyeong |
이칭/별칭 | 혜월(慧月) |
분야 | 종교/불교,성씨·인물/근현대 인물 |
유형 | 인물/종교인 |
지역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백양산로 138[부암동 628]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집필자 | 송진모 |
[정의]
일제 강점기 부산 선암사 등지에서 선풍을 일으킨 승려.
[개설]
본관은 평산(平山). 속성은 신씨(申氏), 법호는 혜월(慧月)이다.
[활동 사항]
혜명(慧明)[1862~1937]은 1862년 6월 19일 충청남도 예산에서 태어났다. 13세에 충청남도 예산군 덕산면 사천리 덕숭산에 있는 정혜사로 입산하여, 15세에 승려 혜안(慧眼)을 은사로 출가하였다. 24세 되던 1885년 경허(鏡虛)를 만나 수행 정진하여 인정을 받았다. 서산 천장암 근처 바위굴에서 깨달음을 얻었다. 이에 경허는 혜월이라는 법호를 지어 주었다. 깨달음을 이룬 후, 27년간 덕숭산에 머물다 51세[1913년 무렵]에 남방으로 주석처를 옮겨 정진하였다.
양산 미타암과 내원암 등 선방을 유력하던 혜명은 부산 선암사에 머물며 승려들을 지도하였다. 혜명은 강한 개척 정신을 가진 승려로, ‘실천행이 곧 무애행이요, 천진행이다’라고 할 수 있을 만큼 그 무엇에도 거리끼는 바가 없었다. 그러나 계율을 지키는 데는 매우 엄격하였다. 1937년 세수 75세, 법랍 63세로 세상을 떠났다. 화장 후 사리를 수습하지 않았는데, ‘부도와 비를 세우지 말라’는 혜명의 유훈에 따른 것이었다. 혜명의 법맥은 운봉(雲峰)을 통해 향곡(香谷)·진제 등에게 계승되었다. 이외에 가르침을 받은 제자는 호봉(虎峰)·운암(雲庵)·철우(鐵牛) 등이 있고, 부산 안양암의 성공(性空)도 10년간 혜명을 시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