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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항 일람』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0001
한자 通航一覽
영어음역 Tonghangillam
영어의미역 Diplomatic Records of Japan
분야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기록 유산
유형 문헌/전적
지역 부산광역시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정성일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고도서
저자 하야시 후쿠사이
권책 본편 342권[현존 322권] 부록 23권[정편]|본편 178권[현존 152권] 부록 26권[속편]
편찬 시기/일시 1853년연표보기 - 편찬
소장처 국립중앙도서관 - 서울특별시 서초구 반포동 산60-1

[정의]

1853년 일본에서 부산 왜관을 비롯한 외국과 교류했던 사례를 모아 편찬한 책.

[저자]

『통항 일람(通航一覧)』은 하야시 줏사이[林述齊, 1768~1841]의 아들인 대학두(大学頭) 하야시 후쿠사이[林復斎, 1801~1859]가 막부의 명령을 받아 편찬하였다. 후쿠사이는 그의 호(號)이며, 그는 오남(梧南), 우황(藕潢) 등도 호로 사용하였다. 그의 휘(諱)는 아키라[韑]이며 자(字)는 붕중(弸中)이다. 그 뒤 하야시 후쿠사이의 장남 하야시 오케이[林鶯溪][1823~1874]와 미야자키 시게미[宮崎成身] 등 11명의 편찬 위원이 『통항 일람 속집(通航一覧続輯)』을 펴냈다.

[편찬/간행 경위]

아편 전쟁[1840~1842] 이후 서양 여러 나라가 아시아로 진출하는 가운데, 일본을 둘러싼 국제 환경이 급박해지자 이에 대한 대응책의 하나로 일본 막부는 그 이전까지 있었던 외교 선례(外交先例)에 대한 자료를 정리하기 시작하였다. 『통항 일람』 정편(正編)의 편찬 개시 시기는 확실하지 않다. 다만 이 자료는 대략 1850년부터 1853년에 걸쳐서 편찬된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1853년에 후쿠사이가 작성한 서문(序文)에 근거한 것이다.

막부의 명령을 받아 편찬된 『통항 일람』 정편의 수록 연대는 1566~1825년이다. 그런데 정편(正編)이 완성되어 가던 무렵에 미국의 페리가 이끄는 흑선(黑船)[구로부네]이 일본에 내항(来航)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게다가 분세이[文政] 연간, 즉 1820년대 이후 외교 자료를 정리할 필요도 생겼다. 이 때문에 후쿠사이의 장남인 하야시 오케이와 미야자키 시게미 등 11명의 편찬 위원이 『통항 일람 속집』을 펴냈다.

[형태/서지]

일반적으로 『통항 일람』의 정편에 관해서는 일본 국서간행회(国書刊行会)가 펴낸 활자 번각본(活字翻刻本) 8책[1912~1913]이 주로 이용되었다. 정편의 권수는 본편 342권[현존 322권]과 부록 23권이다. 한편 1856년에 본편 178권[현존 152권]과 부록 26권으로 이루어진 『통항 일람 속집』이 완성되었다.

『통항 일람 속집』은 일본 청문당(清文堂)이 간행한 활자 번각본 5책[1968~1972, 일본]이 널리 이용되고 있다. 다만 정편(正編)은 간본(刊本) 시기가 오래되어 오식(誤植)으로 생각되는 부분과 삽화를 생략한 부분이 적지 않다. 『통항 일람』은 우리나라 국립중앙도서관에서도 원문 서비스를 하고 있다.

[구성/내용]

『통항 일람』 정편의 내용은 1566년 일본 미카와노구니[三河国] 가타하마우라[片浜浦]에 표착했던 안남(安南), 즉 베트남 선박에 관한 기사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마지막 정편의 기사는 1825년(문정 8) 이국선(異国船)을 격퇴하라는 명령이 공포될 때까지를 다루고 있다.

『통항 일람』의 구성은 본문과 고증(考証), 안주(按注)로 이루어져 있다. 즉 기본적으로 편찬 작업의 결과 확정, 취사선택된 사실 관계를 간략하게 기록한 일종의 표제인 본문이 먼저 나온다. 그 다음에 그 전거 사료를 예로 든 고증으로 이루어져 있다. 거기에 추가하여 편자의 의견을 주기(注記)한 안주가 추가되어 있는 경우가 있다.

기록은 조선을 비롯하여, 유구(琉球), 중국[唐国], 남만 제국(南蠻諸国), 네덜란드[阿蘭陀], 영국[諳厄利亜], 캄보디아[柬埔寨], 태국[暹羅], 러시아[魯西亜], 미국[北亜墨利加] 등 국가별로 분류되어 있다. 이와 별도로 나가사키이국통상부(長崎異国通商部)가 편집되어 있다. 에조 지역[蝦夷地, 홋카이도] 관련 자료는 러시아 국부에 포함되어 있다. 부록에는 해방(海防) 등의 사료를 수록하고 있다.

전체 345권 중 기록의 양이 가장 많은 것은 조선국부(朝鮮國部)인데, 『통항 일람』 권25 「조선국부1 수호시말(朝鮮國部1修好始末)」부터 『통항 일람』 권137 「조선국부113 죽도(朝鮮國部113竹島)」까지 모두 113개 항목에 대하여 서술하였다. 내용의 대부분은 1599년 임진왜란이 끝난 이후의 양국 간의 관계, 조선 통신사가 동래를 통해 일본으로 출발하고 돌아가는 과정, 왜관에서 일어나는 무역 전반, 그리고 동래를 통한 표류민의 송환 등이 기록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통항 일람』을 편찬할 때 이용했던 사료는 대개 기존에 정리된 사료집과 기록이다. 다만 막부가 발급한 문서에 대해서는 직접 히카에[控], 즉 사본을 이용한 경우도 있다. 즉 『통항 일람』은 수록된 사료의 이름을 명기하고 있으며, 강문(綱文)을 두는 등 대체로 사료를 객관적·실증적으로 취급하였다고 평가받고 있다. 다만 조선 관계의 경우 대마도가 막부에 보고한 자료에 근거하고 있다. 따라서 『통항 일람』의 내용을 대마도 내부 문서와 함께 대조하고 비교하여 분석하지 않은 채 『통항 일람』 자료의 내용에만 의존한다면 오히려 사실 자체를 왜곡할 염려가 있음에 주의해야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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