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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명사 묘법연화경 권1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19566
한자 晦明寺 妙法蓮華經 卷一
분야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기록 유산
유형 문헌/전적
지역 부산광역시 금정구 금샘로 17번 안길 41
시대 조선/조선 전기
집필자 최연주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문화재 지정 일시 2019년 10월 16일연표보기 - 회명사 묘법연화경 권1 부산광역시 문화재자료 제112호로 지정
문화재 지정 일시 2021년 11월 19일 - 회명사 묘법연화경 권1 부산광역시 문화재자료로 재지정
성격 불교 서적|경전|언해본
수량 1책 1권
규격 가로 20.1×세로 26.4cm
소유자 회명사
관리자 회명사
문화재 지정 번호 부산광역시 문화재자료

[정의]

부산광역시 금정구 금샘로 17번 안길 41 회명사에 소장되어 있는 목판인쇄본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권1.

[개설]

회명사 묘법연화경 권1은 조선 선조 1년(1568) 취암사(鷲岩寺)에서 간행된 것으로 본문에 한문 원문과 한글 번역이 함께 수록된 언해본이다. 『묘법연화경』은 석가모니 부처의 40년 설법을 집약한 정수를 담고 있는 경전으로 본다. 부처께서 이 세상에 오신 뜻을 밝히는데 그 요지를 두고 있다.

『묘법연화경』은 한국 불교계의 근본 경전 중 하나로 법화사상(法華思想)의 핵심 경전이다. 『화엄경』, 『금강경』과 함께 대표적 대승경전으로 알려져 있다. 법화(法華) 3부경(部經)의 하나로 줄여서 ‘법화경’이라 부른다.

회명사 묘법연화경 권1은 여러 이역본(異譯本) 중에서, 406년(동진 의희 2) 구마라집(鳩摩羅什)에 의해서 번역된 한역본(漢譯本)으로 계환(戒環)이 주해(註解)하고 일여(一如)가 집주(集註)한 것이다. 그리고 한문 원문과 한글 번역이 함께 수록된 『묘법연화경』언해로서, 이는 조선 세조가 『묘법연화경』에 구결을 달고 간경도감에서 간행한 것을 저본으로 한다.

『묘법연화경』 언해본은 내용과 형식을 달리한 본(本)이 여러 종류가 있다. 원간본은 대개 영본(零本)이며 전질(全帙)인 경우에도 낙장이 더러 있다. 복각본은 여러 본이 있는데, 간기가 확인되는 것은 3종이다. 1523년(중종 18) 간행본, 1545년(인종 1)에서 1547년(명종 2) 사이 전라도 나주 중봉산(中峰山) 쌍계사(雙溪寺)에서 간행한 본, 1764년(영조 40)에서 1768년(영조 44) 사이에 충청도 덕산(德山) 가야사(伽倻寺)에서 간행한 본이 있다. 그리고 주석문을 삭제하고 본문만 번역한 1500년(연산군 6)본이 있다. 복각본은 원간본의 판심 서명 ‘법화경(法華經)’을 ‘법화(法華)’ 또는 ‘법(法)’으로 줄이는 등 정밀하게 판각한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번역은 대체로 원간본대로 되어 있으므로 원간본과 동일한 자료로 보아도 된다.

[형태 및 서지]

회명사 묘법연화경 권1은 1책으로 가로 20.1×세로 26.4cm이다. 광곽(匡廓)은 18.00×세로 20.6cm이다. 판심은 백구(白口), 화문어미(花紋魚尾)이며, 서명 ‘법화(法華)’ 또는 ‘법(法)’으로 새겨 있어 복각본임을 알 수 있다. 지질(紙質)은 가로로 가느다란 발문이 보이는 매우 얇게 뜬 저지(苧紙)이다. 표지 서명(書名)은 닳고 오래되어 정확하게 판독할 수 없다.

[구성 및 내용]

표지 다음에 ‘신주법화경서(新註法華經序)’가 실려 있다. 이어 일여(一如) 집주(集註)의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서문이 3장(張) 실려 있으나, 1장은 중복되었다. 이어 도선(道宣)의 홍전서(弘傳序) 13장이 실려 있는데, 1장은 중복되었다. 급남(及南) 요해서(要解序) 5장, 계환(戒環) 해제(解題) 17장, 선교석(禪敎釋) 6장이 이어진다. 선교석의 일부 누락 부분은 필사로 보완하였다. 판심에는 ‘법화경서(法華經序)’ 또는 ‘법화(法華) 서(序)’라고 새겨져 있다.

권수제는 ‘묘법연화경권1(妙法蓮華經卷一)’이다. 서(序)에 이어 본문에서 일부 중복된 장차(張次)가 있으며, 본문 3장과 4장 등은 누락된 부분으로 추후 필사하여 보완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판심 서명에는 ‘법화(法華) 권일(卷一)’ 또는 ‘법(法) 삽십팔(三十八)’로 되어 있다. 본문 내용에 한문 원문과 한글 번역 내용이 있어 『묘법연화경』언해본임을 알 수 있다.

권미제는 없으며, 마지막 장차의 앞 부분에 ‘영락십육년정월십오일자선대부 태자소사호군요광효서(永樂十六年正月十五日資善大夫 太子少師昊君姚廣孝序)’라고 적혀 있다. 마지막 줄에 ‘융경2년무진육월일취암사개간(隆慶2年戊辰六月日鷲岩寺開刊)’이란 간기가 있다. 이어진 장차에 시주자와 각수(刻手) 옥헌(玉軒)이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선교석(禪敎釋)이 이어져 있는데, 필사한 부분으로 내용 중간에 이두가 적혀 있다.

회명사 묘법연화경 권1은 오래 전에 배접 수리한 흔적이 보이고, 전체적으로 누습이 진행된 상태이다. 특정 장차에는 누습 현상이 경전의 좌우 뿐 아니라 본문 중간 부분 등에서도 확인된다. 그래서 특정 부분이 멸실된 상태로 조사되기도 하였다.

전체적으로 계선 부분이 상당히 마모된 상태에서 인출(印出)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일부 장차에서는 독경할 때 사용된 이두 및 특정 표시가 있다. 본문 이외의 여백에는 경전 내용에 대한 의견 또는 각종 정보 등 가필(加筆)된 것이 많이 조사되었다. 이를 종합해 볼 때 회명사 묘법연화경 권1은 많이 활용되었음을 짐작케 한다.

회명사 『묘법연화경』 권1은 융경2년 즉 1568년(선조 1) 6월 취암사에서 개판한 것으로 임진왜란 이전본이다. 『묘법연화경』 또는 『묘법연화경』 언해본은 임진왜란을 기준으로 고문헌의 가치를 판단하고 있다. 임진왜란 이전에 인출된 『묘법연화경』은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30호로 지정된 『법화경언해』이 있다. 이는 월정사 소장으로 『법화경언해』 권2으로 1545년(인종 1) 나주 쌍계사(雙溪寺)본이다. 회명사 소장본과 월정사 소장본과 불과 20여년 시차를 두고 인출된 것이다. 따라서 회명사 묘법연화경 권1은 다른 복각본보다도 시기적으로 매우 앞선 본(本)으로 볼 수 있다.

[의의와 평가]

회명사 묘법연화경 권1은 나주 쌍계사본과는 20여 년 시차를 두고 간행된 본(本)이다. 그동안 조사된 『묘법연화경』과는 다른 본으로 볼 수 있다. 그래서 한글 초기 자형의 모습이 검증 또는 활용될 수 있고, 한글 자형의 변화를 살펴볼 수 있는 자료로 평가된다. 다만 『묘법연화경』 완질이 아니라 영본(零本)이며, 본문 중 일부분이 필사 보완되었고, 낙장이 있어 원(原) 자료로서 가치가 일부 상실되었다. 그러나 조선시대 불교판본학 및 중세국어 연구에 중요한 학술적 가치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사료 및 학술적 가치 때문에 2019년 10월 16일 부산광역시 문화재자료 제112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부산광역시 문화재자료로 재지정되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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