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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형 초상 초본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19557
한자 李德馨 肖像 初本
분야 문화교육/문화·예술,문화유산/유형자산
유형 유물/서화류
지역 부산광역시 서구
시대 조선시대 / 조선후기
집필자 이현주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문화재 지정 일시 2019년 4월 10일연표보기 - 이덕형 초상 초본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198호로 지정
문화재 지정 일시 2021년 11월 19일 - 이덕형 초상 초본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재지정
수량 1점
규격 액자. 종이에 수묵담채, 62.5×45.7cm
소유자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
관리자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
문화재 지정 번호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정의]

부산광역시 서구 구덕로 225에 위치한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이덕형의 초상화 초본

[개설]

조선 중기의 명신 이덕형(1561-1613)의 반영(半影)을 그린 초상화이다. 조선중기 특유의 좌안 7분면의 취세로 묘사하였다.

[형태 및 구성]

조선중기 특유의 좌안 7분면의 취세로 사모에 관복을 입은 반신상이다.

안면을 살색으로 가볍게 시채한 다음 갈색선으로 윤곽을 잡고 선염기를 적극적으로 나타내진 않은 수법이나 얼굴은 섬세한 반면 옷주름은 간략하고 대담하여 정본을 그리기 위해 미리 제작된 작품일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여타 초상화 초본에 비하여 주목되는 점이 몇 가지 확인된다. 얼굴묘사에 옅은 붉은 색 바림이 확인되고 있으며 귓주름이나 눈 주름은 물론 턱수염까지 섬세하게 묘사하였고, 관모의 구름문양도 바림을 주어 정본의 필치만큼 정교하게 묘사하고 있다.

한편 섬세한 안면묘사와 문양표현과 달리 관복의 의습선은 몇 차례의 수정을 거치고 있다. 아마도 안면부의 비례에 비해 어깨선이 다소 좁은 것을 감안하여 어깨선과 의습선을 수정하였고 그 과정에서 화면 하단의 폭을 늘이면서 전체적인 균형을 맞추고자 한 것으로 여겨진다.

초상화의 초본은 유지(油紙)가 대부분이고 지본(紙本)일 경우 처음부터 종이 바탕에 제작할 의도로 그려질 때도 있기 때문에 이 작품도 처음에는 정본의 초상화로 제작하려다 후에 초본적인 성격이 남은 것으로도 생각할 수 있다.

[특징]

이덕형(李德馨, 1561-1613년)은 조선 중기의 재상으로, 선조 13년(1580년) 별시에 급제하여 벼슬길에 오른 이후 예조참판, 대제학을 거쳐 병조판서, 영의정 등 주요관직을 두루 역임하였다. 광해군 즉위 후 임해군 처형에 반대하다 관직을 박탈당한 후 광해군 5년(1613년) 병으로 숨졌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이후 공신 책봉이 많았고 이와 더불어 공신초상화도 증가하였는데 이 초상화도 공신초상화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모정이 낮은 사모와 짧고 넓은 사모익의 형식 등 17세기 초반 관본복 초상화의 특징을 반영하고 있으며, 여타 초상화 초본에 비해 안면부의 묘사가 치밀하고, 검고 낮은 사모의 세밀한 문양 표현과 가는 눈썹, 수염 등에서 정교성과 사실성을 엿볼 수 있다. 특히 옅은 눈동자색과 붉은 윤곽선만으로 강조한 입술은 인품과 인간적인 면모가 여실히 드러난다.

한편 이덕형 초상화에서 나타나는 좌안 7분면의 반신상, 안면을 살색으로 가볍게 시채한 다음 갈색선으로 윤곽을 잡으면서 선염은 되도록 나타내지 않은 수법 등은 ‘오한지교(鰲漢之交)’로 알려진 이항복의 초상화(서울대학교 박물관 소장)과 유사하다.

현재 알려진 이덕형 초상화 가운데 가장 앞선 작품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17세기 이후 여타 이덕형 초상의 양식적 모본이 되어졌음은 일본 덴리대 소장 <이덕형 초상화>나 1906년 제작된 경기도 박물관 소장 <이덕형 초상화>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의의와 평가]

17세기 관복본 초상화의 전형을 짐작하는 이덕형의 초상화 초본으로, 초상화 제작에 있어 인물을 형상화하는 과정을 짐작케 하는 사료적 측면에서 가치가 클 뿐 아니라 이덕형의 강직한 인품이 여실히 드러나는 묘사 필력 또한 우수하다. 현존하는 다른 이덕형 초상에 비해 시대성과 전형성을 잘 갖추고 있는 작품이다. 이러한 까닭에 2018년 4월 10일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198호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참고 문헌]

이성훈, 「조선후기 사대부 초상화의 제작 및 봉안 연구」, 서울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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