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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19554
한자 竹泉李公行蹟錄
분야 역사/전통시대,문화유산/기록유산
유형 문헌/전적류
지역 부산광역시 영도구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이철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문화재 지정 일시 2019년 2월 13일연표보기 - 죽천이공행적록 부산광역시 문화재자료 제109호로 지정
문화재 지정 일시 2021년 11월 19일 - 죽천이공행적록 부산광역시 문화재자료로 재지정
성격 사행록
작가 이덕형
수량 1책
규격 가로23.0cm, 세로34.0cm
서체/기법 순한글
소유자 국립해양박물관
관리자 국립해양박물관
문화재 지정 번호 부산광역시 문화재자료

[정의]

1624년 죽천(竹泉) 이덕형(李德泂)이 주청사로 명나라에 다녀오면서 기록한 사행록.

[개설]

죽천이공행적록은 조선 중기 문신 죽천 이덕형(1566~1645)이 1624년 주청사(奏請使)로 명나라에 다녀오면서 겪은 일에 대해 기록한 일종의 사행록(使行錄)으로 한글로 필사된 것이다. 현재 국립해양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2019년 2월 13일 부산광역시 문화재자료 제109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부산광역시 문화재자료로 재지정되었다.

[형태 및 구성]

1책(35장)의 선장본으로 크기는 가로 23.0cm, 세로 33.6cm이며 책의 아랫부분에 침습 흔적과 보수 흔적이 있고 끄트머리 한 장은 훼손되어 절반만 있는 상태이며 표지는 처음 만들 때부터 다른 책의 표지를 재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징]

죽천이공행적록의 1차 작자는 이덕형 또는 사행할 때 그를 배행한 군관(軍官)으로 추정되며 내용 전체의 필체가 일정하여 한 사람에 의해 필사된 것으로 보인다. 본래는 건(乾), 곤(坤)의 두 책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건책(乾冊)은 국립해양박물관에 소장되어 있고 곤책(坤冊)은 개인이 소장하고 있다.

이덕형의 사행은 1624년 7월 3일에 시작되는데 건책에는 7월 3일부터 3개월 남짓 동안 이덕형 일행이 조정을 출발해 명나라의 황성에 이르는 과정에 관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고 곤책에는 동년 10월 13일 내용부터 기록되어 있다.

이덕형의 사행 목적은 인조(仁祖) 책봉과 관련하여 명 황제로부터 고명(誥命)과 면복(冕服)을 받아오는 중요한 외교 사안을 해결하는 것이어서 명청 교체기라는 정세변화로 육로로 가지 못하고 경비 부담 등의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해로사행이 감행되었다고 볼 수 있는데 당시 명나라는 조선이 요동정벌에 참여하여 후금을 물리쳐야만 인조 즉위를 승인한다는 원칙을 세워놓은 터라 사행은 쉽지 않은 일임이 분명하였다.

건책의 내용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 살필 수 있다. 첫째 이덕형의 일대기를 연보형식으로 정리하였고, 둘째 인조 즉위 전후의 역사적 사건을 배경삼아 주청사행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하였으며, 셋째 사행을 떠나기 위해 임금님께 하직을 고했던 1624년 6월 20일부터 주요 사건을 중심으로 기록하였다.

주청사로 사행을 다녀 온 것과 관련한 기록으로 이 책 외에도 1624년 홍익한이 쓴 『조천항해록(朝天航海錄)』등이 있지만 죽천이공행적록이 여타의 사행록과 다른 점은 사행 일정을 병렬적으로 기술하지 않고 주요 사건을 중심으로 기술하고 있다는 점이다. 조선 후기에 이루어진 연행록 중에서도 이처럼 한 인물을 중심으로 한 것은 서사물이 소설화하는 과정의 한 단면을 살필 수 있는 자료라 할 수 있다.

[의의와 평가]

1624년 6월부터 10월까지 해로 사행의 항해 일정에 주목하여 발생되는 주요 사건을 중심으로 날짜별로 기록되어 있으며 바다의 낯선 환경에 처한 인물의 주관적 입장을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지금까지 밝혀진 우리나라 최초의 국문 사행록인 『담헌연행록(1765)』보다 120여년 앞선 것으로 보아 한글로 기록된 사행록 가운데 가장 이른 시기의 것으로 추정되고 해로 사행 경로가 정확히 묘사되어 있어 한중 관계사와 사신 관계 등에서 사료적 가치가 높은 자료이다.

또 한글로 작성된 사행록을 모본으로 하여 한역(漢譯)이 이루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로서 17세기 한글 연구에 귀중한 자료이며 해양 역사를 밝힐 수 있는 정보를 담고 있어 서지학적 가치가 높은 자료이다.

[참고 문헌]

김경록, 「朝鮮時代 使行과 使行記錄」, 한국문화 38집, 2006.

김희경, 「『죽천이공행적록』, 바닷길로 떠난 중국 사행」, 博物館學報 31집, 2016.

조규익, 소재영, 「『湛軒燕行錄』硏究」, 동방학지 97집, 1997.

[수정이력]
콘텐츠 수정이력
수정일 제목 내용
2023.12.15 오탈자수정 항목명 오탈자 수정 : 죽천이공행정록 → 죽천이공행적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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