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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오사 고봉화상선요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19551
한자 圓悟寺 高峰和尙禪要
이칭/별칭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201호
분야 문화유산/기록 유산,종교/불교
유형 문헌/전적
지역 평안북도/향산군/향암리
시대 조선/조선 전기
집필자 윤상기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문화재 지정 일시 2019년 4월 10일연표보기 - 원오사 고봉화상선요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201호로 지정
문화재 지정 일시 2021년 11월 19일 - 원오사 고봉화상선요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재지정
성격 불교 서적, 선서(禪書)
작가 고봉 원묘(高峰原妙)
수량 1책
규격 26.3×16.6㎝
소유자 원오사
관리자 원오사
문화재 지정 번호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정의]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윗반송로 124-5에 위치한 원오사(圓悟寺)에 소장되어 있는 승려 고봉 원묘(高峰原妙, 1238~1295)의 법문집.

[개설]

원오사에 소장되어 있는 불서로 중국 송·원대의 선승(禪僧)인 고봉 원묘의 『고봉대사어록(高峰大師語錄)』 상·하권 중에서 법어(法語)와 서간(書簡)을 수록한 상권의 내용을 고봉의 시자(侍者)였던 지정(持正)이 집록(集錄)하고 재가제자(在家弟子)인 직옹거사(直翁居士) 홍교조(洪喬祖)가 편집한 책이다.

[저자]

고봉 원묘는 중국 소주(蘇州) 출생으로 송·원 교체기 강남지역에서 활동한 승려이다. 속성은 서(徐)씨이며 15세에 출가하여 천태교(天台敎)를 수학하다가 1257년 선종(禪宗)으로 바꾸고 3년 사한(死限)을 세워 정진하였다. 1259년 단교 묘륜(斷橋妙倫)으로부터 ‘만법귀일(萬法歸一)’의 화두를 받았으며 설암 조흠(雪巖祖欽, 1215~1287)에게서는 ‘무자(無字)’화두를 받았다. 1261년에 오조(五祖) 법연(法演, 1024~1104) 영정(影幀)에 붙은 찬(讚)을 보고 깨달음을 얻었다. 1274년에 쌍계봉(雙髻峰)에서 개당(開堂)하였고‚ 1279년에는 천목산(天目山)의 서봉(西峰) 사자암(師子巖)에 ‘사관(死關)’이라는 방(榜)을 걸고 속세와 단절하였다. 이후 1295년 12월에 입적하였다.

[형태 및 서지]

장정은 오침안정법(五針眼訂法)의 선장본 형태로 이루어졌으며 불분권(不分卷) 1책 완본이다. 판식(版式)은 사주단변(四周單邊)에 상하하향흑어미(上下下向黑魚尾)이며 반곽(半郭)의 크기는 18.6×12.7㎝이다. 계선(界線)은 없고 행자수(行字數)는 8행 18자이다. 책의 크기는 26.3×16.6㎝이다. 판식은 전체적으로 일정치 않은데, 어미의 경우, 주로 상하하향흑어미와 상하내향화문어미(上下內向花紋魚尾)가 혼재되어 있고 화문어미의 화엽(花葉) 수도 2엽 혹은 3엽이 혼재되어 있다. 판구(版口)에는 간혹 대흑구(大黑口)가 있지만 대부분은 흑구가 없다. 얇은 고정지(藁精紙)에 인쇄하였다.

[구성 및 내용]

권두에는 1294년에 홍교조가 쓴 서문과 같은 해에 주영원(朱潁遠)이 쓴 발문이 수록되어 있다. 본문의 내용은 개당보설(開堂普說) 1편, 시중(示衆) 14편, 결제시중(結制示衆) 2편, 해제시중(解制示衆) 3편, 입양시중(立陽示衆) 1편, 제야소참(除夜小參) 2편, 만참(晩參) 1편, 법어(法語) 3편, 통앙산화상의사서(通仰山和尙疑嗣書) 1편, 실중삼관(室中三關) 1편 등 모두 29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권미(卷尾)에는 시주·공역질(施主·工役秩) 및 간기가 차례대로 기록되어 있다. 간기는 ‘만력원년계유맹추일 묘향산보윤암개판 보현사유전(萬曆元年癸酉孟秋 日妙香山普潤庵開板普賢寺留傳)’이라고 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고봉화상선요』는 조선중기 이후 승려들의 이력(履歷)과정이 확립되면서 사집과(四集科)의 한 과목으로 채택되어 조선시대에 가장 많이 간행되었던 선서(禪書) 가운데 하나로 한국선(韓國禪)의 전개에 큰 영향을 미친 책이다. 또한 강원(講院)의 교재로 사용된 이후 연담 유일(蓮潭有一, 1720~1799)의 『선요사기(禪要私記)』와 백파 긍선(白坡亘璇, 1767~1852)의 『선요기(禪要記)』와 같은 주석서가 간행될 만큼 조선 불교에서 『고봉화상선요』가 차지하는 위상은 높다. 원오사에 소장되어 있는 『고봉화상선요』는 조선 전기에 간행되었으며, 동일 판본이 경상남도 함양군에 있는 고반재(考般齋)에 소장되어 있는 1책 외에는 알려진 것이 없어 희소성이 매우 높다. 『고봉화상선요』는 판본이 상당히 다양하므로 이 판본도 계통, 형식 등 판본 간의 비교연구에 좋은 자료가 된다. 또한 이 책에는 구절마다 구결이 기록되어 있어 당시 구결 연구에 중요한 자료적 가치를 지닌다. 이러한 지닌 가치들 때문에 2019년 4월 10일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201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참고 문헌]

고봉, 『고봉화상선요·어록』, 불광출판사, 1993.

김영선, 「고봉화상선요 판본고」, 『서지학연구』 14,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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