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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주도 병풍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19537
한자 海州圖 屛風
이칭/별칭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183호
분야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물/서화류
지역 부산광역시 서구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이현주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문화재 지정 일시 2017년 12월 6일연표보기 - 해주도 병풍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183호로 지정
문화재 지정 일시 2021년 11월 19일 - 해주도 병풍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재지정
성격 회화
작가 미상
수량 1점(6폭병풍)
규격 각 폭 2-5폭 142.6×41.4cm 1, 6폭 142.6×32.2cm
소유자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
관리자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
문화재 지정 번호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정의]

부산광역시 서구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황해도 감영소재지 해주성(海州城) 주변의 경관을 그린 6폭의 실경 병풍.

[개설]

「해주도 병풍(海州圖 屛風)」은 해주성의 산천과 함께 공공시설, 백성들의 일상 풍속과 지방관의 행차 장면 등을 더하여 산수화와 풍속화, 행사기록화, 지도 등의 요소가 한 화면에 조합된 연폭 병풍그림이다. 그러나 6폭 병풍 속의 해주성의 구도를 살펴보면, 제6폭 왼쪽으로 해주성 내부 모습이 없고, 6폭짜리 병풍화가 드문 점으로 보아 이 작품은 원래 10폭 내지는 12폭의 그림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형태 및 구성]

해주도 병풍(海州圖 屛風)의 전체적인 구성은 제4∼5폭에 성곽으로 둘러싸인 해주읍성이 부분적으로 보이며, 북쪽 수양산(首陽山)에서 발원하여 해주부 시가지를 지나 남쪽의 해주만(海州灣)으로 흘러드는 광석천(廣石川)이 제2∼5폭에 걸쳐 대각선으로 재현되었다. 광석천의 왼편으로 해주부의 시가지가 조성되어 있으며, 제 1∼5폭 하단에 약 150명 규모의 지방관 행차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이 외에도 제1폭 하단에는 해주만(海州灣)의 모습과 지역민들의 다양한 일상 풍속이 곳곳에 분산 배치되어 있다.

풍경 속에는 해주 일대의 명승고적인 산성장대(山城將臺), 청성묘(淸聖廟), 그리고 사미정(四美亭), 관덕정(觀德亭), 해운정(海雲亭), 탁열정(濯熱亭), 지환정(志歡亭) 등의 누정과 석빙고(石氷庫), 해주 오층석탑 등이 묘사되어 있다. 또한 해주성 내의 설치된 칠간정(七艮亭)을 비롯한 7개의 누정과 동문인 영양문(迎陽門)과 남문인 순명문(順明門), 그리고 주요 부속시설물인 경간당(敬簡堂), 자용당(慈勇堂), 훈도청(訓導廳), 통인청(通引廳), 군관청(軍官廳) 등이 상세히 그려져 있다.

한편 제4폭 광석천 동쪽으로 높이 솟은 산봉우리 위에 청성묘(淸聖廟)가 묘사되고 있는데 그 맞은 편에 그려진 사미정(四美亭)이, 1867년(고종 4)에 세워진 누정 건물이므로 이 작품은 1867년 이후에 제작된 것임을 알 수 있다.

또한 화면에는 백성들의 다양한 일상생활상은 물론 청도기(淸道旗)를 든 기수단을 선두로 의장단, 악대, 군졸, 장교, 노비, 기생 등의 무리가 뒤따르며 마지막으로 황해관찰사가 탄 것으로 추정되는 사인교(四人轎) 등 해주성 남문인 순명문을 항한 관료의 행렬이 장대하게 펼쳐지고 있다.

이 작품은 회화식 지도의 성격은 물론 일상풍경과 관료의 행렬 장면까지 묘사된 것으로 보아 관찰사가 순력(巡歷)을 마치고 감영으로 귀환하는 축하 행렬로 추정된다.

[특징]

해주도 병풍은 전체적인 경물의 묘사가 매우 세밀하고 정교하여 최고 수준의 기량을 갖춘 화원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산세는 피마준과 점묘법을 구사하고, 원경의 산세는 작고 흐려지는 원근법을 접목시켰다. 일부 폭이 결실되었지만 해주성 주변의 경관을 담은 드문 병풍 그림으로, 19세기 해주성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의의와 평가]

해주도 병풍은 황해도 감영소재지 해주성 일대의 경관을 그린 실경도로 산수화, 풍속화, 행사기록화, 회화식 지도 등의 여러 요소가 한 화면에 조합된 연폭 병풍그림이다. 이 작품은 해주성의 전체가 표현되지 않은 점, 성 내부의 중요 시설이 묘사되지 않은 것으로 미루어 전체는 대략 10∼12폭에 가까운 대작이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해주도 병풍은 18세기 이후 산수화, 기록화의 발달에 힘입어 유행한 진주, 통영, 동래 등지의 회화식 지도와 그 맥락을 같이 하며, 특히 황해도 감영을 그린 회화식 지도로는 현재 전해지는 작품으로는 유일하다.

해주도 병풍은 화격이 높을 뿐 아니라 황해도 감영의 구조는 물론, 해주팔경의 일부와 해주의 주요 산천과 명승고적이 묘사되어져 있어 역사적, 학술적, 사료적 가치가 크다. 2017년 12월 6일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183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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