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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사 왕비전하수제연패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19512
한자 梵魚寺 王妃殿下壽齊年牌
분야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물/유물(일반)
지역 부산광역시 금정구 범어사로 250 범어사
시대 조선 후기
집필자 조원영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제작 시기/일시 조선 후기 - 범어사 왕비전하수제연패 제작
문화재 지정 일시 2016년 11월 23일연표보기 - 범어사 왕비전하수제연패 부산광역시 문화재자료 제94호로 지정
문화재 지정 일시 2021년 11월 19일 - 범어사 왕비전하수제연패 부산광역시 문화재자료로 재지정
현 소장처 범어사 - 부산광역시 금정구 범어사로 250지도보기
성격 전패
재질 목재
크기(높이,길이,너비) 높이 65.5㎝, 폭 34㎝, 두께 5.4㎝
소유자 범어사
관리자 범어사
문화재 지정 번호 부산광역시 문화재자료

[정의]

부산광역시 금정구 청룡동 범어사에서 소장하고 있는 나무로 만든 전패(殿牌).

[개설]

전패는 일종의 위목대(位目臺)로 원패(願牌)라고도 하는데, 원래는 조선시대 각 고을의 객사에 봉안한 ‘전(殿)’자를 새긴 나무패로 왕을 상징하는 일종의 위패(位牌)였다. 불교 사찰에서는 불교의식구의 하나로 이 패를 수미단(須彌壇)에 모시고 왕과 왕비, 세자 등의 수명장구를 축원한 것이다.

범어사 왕비전하수제연패(梵魚寺 王妃殿下壽齊年牌)는 범어사 법당의 불단 위에 왕비전하의 만수무강을 빌기 위해 봉안된 전패이다.

[형태]

전패는 광배 모양의 나무에 ‘주상전하수만세(主上殿下壽萬歲)’, ‘왕비전하수제년(王妃殿下壽齊年)', ‘세자저하수천추(世子低下壽千秋)’라고 글씨를 적은 명패인데, 왕비와 세자의 경우 수제년(壽齊年)과 수천추(壽千秋)는 바뀌어져 사용된 경우도 종종 있다.

현재 범어사에는 왕의 전패는 소실된 채 왕비와 세자의 전패만 남아 있다. 이들 전패는 일반적으로 능화형(菱花形)의 패두와 패액이 있는 패신, 그리고 아래쪽에 별개의 통나무로 제작된 패좌로 구성되어 있는데 패신의 아래쪽에는 장방형의 촉을 두어 패좌에 꽂을 수 있게 가구되어 있다.

범어사 왕비전하수제연패는 패좌가 향좌 방향으로 윗니와 송곳니를 드러낸 채 웅크려 앉아 있는 사자대좌 형식이며, 패좌 상부에는 패신을 결구하기 위한 6엽의 연판이 조출된 패신좌를 마련하였다. 패신의 경우 패액에 ‘왕비전하수제년(王妃殿下壽齊年)’이라는 글자가 음각되어 있으며, 패액 좌우 주연에는 어룡(魚龍)과 운룡(雲龍)을 각각 조각하였다. 전패의 패두는 능화형에 운룡이 조각된 것이 「세자저하수천추패」와 유사하며, 표면에는 적색과 청색, 녹색의 안료로 채색되어 있다.

전패의 패신 뒷면에는 ‘신축팔월십사일조성(辛丑八月十四日造成)’이라는 묵서명이 있다. 삼청색 안료가 남아 있어 이 안료가 흔히 사용되기 시작하던 18세기에 이들 전패가 조성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신축년의 왕비 패는 1781년에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

[특징]

범어사 왕비전하수제연패는 통도사 성보박물관 소장 1684년 「나무시방삼보자존불패(南無十方三寶慈尊佛牌)」에서 보여주는 능화형 패두와 패신을 따르고 있으나 조각의 심도라든지 사실적 표현이 다소 뒤진다. 또한 사자대좌 형식은 조선 후기 불교 목공예품 중 명경대나 법고 등의 대좌에 흔히 사용되는 양식인데 1606년에 제작된 통도사 「실상묘법연화경경패(實相妙法蓮華經經牌)」의 사자대좌에 비해서는 조각수법이 많이 떨어지는 편이다.

그렇지만 사찰에 전해지는 이러한 전패를 통하여 부처를 받드는 공간에 세속 권력의 정점인 왕과 왕비, 세자의 만수를 축원하는 발원을 함께 모신 것을 확인할 수 있어 당시 사찰과 왕실의 관계를 짐작할 수 있다.

[의의와 평가]

범어사 왕비전하수제연패는 불교의식구 중 조선 후기에 제작된 전패 양식의 일면을 살펴볼 수 있는 소중한 유물일 뿐만 아니라 사찰과 왕실과의 관계를 짐작할 수 있는 역사적 자료로 평가할 수 있다. 2016년 11월 23일 부산광역시 문화재자료 제94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부산광역시 문화재자료로 재지정되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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